와이즈버즈, 상반기 영업이익 57.7억원… 창사 이래 최대 반기 실적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125.4%↑,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
AI 광고 플랫폼 '네스트 애즈 매니저' 매체 확장이 실적 견인

와이즈버즈. 사진=와이즈버즈
와이즈버즈. 사진=와이즈버즈

포털 다음과 사람인, 블라인드에 이어 하이엔드 타임피스 플랫폼 바이버, 골프 플랫폼 스마트스코어까지. 국내 주요 매체 16곳의 광고 지면에서는 별도 인력 개입 없이 AI가 광고 운영 전 과정을 처리하고 수익을 나눈다. 이 같은 자동화 구조를 앞세운 코스닥 상장사 와이즈버즈(종목코드 273060)가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냈다고 6일 밝혔다.

와이즈버즈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245억 3,771만 원, 영업이익은 57억 7,001만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2%, 영업이익은 125.4%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13.1%)보다 10.4%포인트 오른 23.5%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2억 1,128만 원으로 전년 동기 22억 원대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의 53.9%, 연간 영업이익의 76.2%를 채운 셈이다.

분기별 흐름도 뚜렷하다. 2분기 매출은 127억 1,619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영업이익은 28억 6,120만 원으로 49.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분기 24.6%에 이어 2분기 22.5%로, 두 분기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2024년 하반기 흑자 전환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4개 반기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기술사업부가 있다. AI 기반 광고 자동화 플랫폼 '네스트 애즈 매니저'를 주력으로 하는 이 부문은 상반기 매출 12억 5,357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9% 급성장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8,454만 원, 영업이익률은 11.6%로 2022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네스트 애즈 매니저의 6월 순매출은 1월 대비 100% 늘었다. 별도 인프라 구축 없이 SDK 설치만으로 광고 운영이 가능하고 AI가 전 과정을 자동 처리한 뒤 수익을 나누는 구조여서, 매체가 늘어도 추가 비용 부담은 크지 않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나스닥 상장사 앱러빈(AppLovin)과 유사한 수익 구조라는 평가도 나온다.

와이즈버즈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크게 오르는 계절적 특성을 갖고 있다. 2024년에는 상반기 6.4억 원의 영업손실을 하반기 29.4억 원 흑자로 뒤집었고, 2025년에도 상반기 영업이익 25.6억 원이 하반기에는 50.2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최호준 와이즈버즈 대표는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 대표는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의 76%를 달성했다며 “하반기 역시 뚜렷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기별 영업이익이 꾸준히 우상향하는 흐름을 짚으며, 시장에서도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수익성 개선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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