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혜수가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3·4화에서는 졸지에 시체 처리반이 된 경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혜수는 벼랑 끝에 몰린 인물의 불안과 분노, 책임감을 섬세하게 쌓아 올리며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인터넷에 싹 퍼질 텐데", "나중에 뭘 하려고 해도 꼬리표처럼 붙어 다닐 거고"라는 대사는 생활인 경희의 현실적인 고뇌를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또한 사고 현장 영상을 접한 뒤 패닉에 빠지는 장면, 가족을 다잡는 장면에서 김혜수는 감정의 강약을 유연하게 조율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켰다.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과 안정적인 연기로 회차가 거듭될수록 작품의 현실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성공한 인플루언서 경희 역을 맡은 김혜수는 힘을 덜어낸 현실적인 연기와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대비를 주며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렸다. 특히 "차라리 불륜이면 좋았을 텐데"라는 대사는 극의 본격적인 혼돈을 알리는 장치로, 김혜수의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인기 인플루언서 부부와 이웃집 의사 부부가 감당하기 어려운 비밀로 얽히며 벌어지는 블랙 코미디 작품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새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오는 8월 14일 오후 8시에는 5화가 찾아올 예정이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