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스파르탄AI교육원, USC IMSC 연구소와 해커톤' 개최…한·미 고교생·대학생 참가

'2026 USC-IMSC 해커톤' 참가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 USC-IMSC 해커톤' 참가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대학생, 고등학생이 참가하는 인공지능(AI) 해커톤이 열렸다.

숭실대학교 스파르탄AI교육원(원장 신용태)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IMSC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USC 캠퍼스에서 '2026 USC-IMSC 해커톤'을 개최했다.

해커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AI중심대학사업을 통해 추진됐다. 왕글로벌넷 후원으로 숭실대 등 국내 대학생을 비롯해 미국 대학생과 고등학생 75명이 참가했다. 19개 팀을 구성, AI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 등을 개발했다. 참가 학생들은 서로 다른 문화와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팀별 논의를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

동일한 주제를 제시하는 일반 경진대회에와 달리, 이번 해커톤은 학생들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직접 선정해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상에서 발견한 불편이나 사회적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개발했다.

학생들은 총 12시간 동안 문제 발굴과 아이디어 기획, 역할 분담, 서비스 설계, 프로그램 개발, 테스트, 발표 자료 제작과 피칭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학생들은 단순히 코드 작성에만 머무르지 않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결정하고 어떤 기능을 제공할 것인지 등에 많은 고민이 이뤄졌다. 프로그램 개발 단계에서는 '바이브 코딩(Vibe Cding)'을 활용했다. 학생들은 AI로 생성된 코드를 검토, 보완해 아이디어를 실제 작동하는 서비스로 발전시켰다.

학생들은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 해커톤을 통해 AI 기술 활용 능력뿐 아니라 글로벌 협업 역량도 높였다. 심사 결과 'Los Algorithm(강동원·염종환·권나현·송은서)'팀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KGPT(함승준·이상오·김도환)'팀과 'Triple S(임종한·박수인·김민서)'팀이 선정됐다. 3위는 'Testrojans(박도현·배인수·백재민·최원호)'팀, 'Team Ate(이채린·이유진·박주연)팀' 'IN-N-OUT of Time(구소연·최서영·양현서)'팀이 수상했다. 장려상은 '404 Dohyeon Not Found(조빈·임우진·김원준)'팀, 'HP1(이경민·고동우·윤종현·장민규)'팀, 'NBA(에이든 김·저스틴 강·크리스토퍼 리·케일라 리)'팀이 받았다.

김선호 USC IMSC연구소 부소장은 “AI 발전으로 SW 개발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코딩 기술을 익히는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신용태 숭실대 스파르탄AI교육원장은 “짧은 시간 안에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결과물로 만드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글로벌 환경에서 협업하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은 학생들이 한 단계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커톤에는 국내에서는 숭실대, 숙명여대, 서울시립대, 국립부경대, 한림대, 국립군산대, 세종대, 국립공주대, 선문대, 전북대 학생들이 참여했다. 미국에서는 USC와 MIT 대학생을 비롯해 Del Norte고등학교, South Pasadena고등학교, Leigh고등학교, Crescenta Valley고등학교, Orange Lutheran고등학교, Sunny Hills고등학교, Westlake고등학교, Harvard-Westlake고등학교 학생들이 함께했다.

숭실대는 올해 SW중심대학에서 AI중심대학으로 전환했다. 숭실대 AI중심대학사업단을 주관하는 스파르탄AI교육원은 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 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글로벌 환경에서 AI를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윤건일 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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