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불의의 대형 교통사고를 극복한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의 글로벌 행보를 지원한다.
대한항공은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와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가 해외 콩쿠르 및 대회 출전 등 공식 일정을 위해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경우 항공권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미국 커티스 음악원 학사 과정을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는 현재 동대학원에서 고토 미도리를 사사하며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국제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던 2020년 국내에 일시 귀국했다가 생명이 위독할 정도의 교통사고를 당해 6차례의 큰 수술을 거쳤다.
오랜 재활과 꾸준한 노력 끝에 4년여의 공백을 딛고 다시 무대에 복귀했다. 휠체어에 앉아 연주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윤이상국제콩쿠르와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연이어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열린 제20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1월에는 미국 엘마 올리베이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을 포함한 3관광(위촉곡 최우수 연주상·이자이 소나타 최우수 연주상)에 오르며 새로운 신화를 썼다. 영국 클래식 전문 채널 클래식FM의 '30세 이하 라이징 스타(30 Under 30 Rising Stars) 2026'에 선정되는 등 세계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는 엘마 올리베이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으로 미국 뉴욕·보스턴, 이탈리아 크레모나 등 주요 공연장에서 향후 3년간 30회 이상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2026-27 시즌에는 얍 판 츠베덴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데뷔 무대를 갖고, 11월 만토바 체임버 오케스트라와의 한국 투어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편안한 항공 여행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가 해외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