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더로”…북미 매출 12兆 성장 전략 가동

이재현 CJ 회장이 지난 14일 KCON LA 2026을 방문해 비비고 부스에서 미니완탕과 김치 라면을 맛보고 있다.
이재현 CJ 회장이 지난 14일 KCON LA 2026을 방문해 비비고 부스에서 미니완탕과 김치 라면을 맛보고 있다.

CJ가 식품·콘텐츠·뷰티를 연결해 2028년 북미 매출 12조원을 달성하는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2단계 성장 전략을 선언했다. 이재현 CJ 회장도 3개월 만에 미국을 재방문해 현장을 살피며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CJ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힐튼 글렌데일에서 열린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비전' 발표회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내걸었다.

CJ가 추진하는 2단계 성장 전략은 'K라이프스타일의 일상화'다. 지금까지는 계열사 현지 진출과 오프라인 거점 확대, 인프라 투자와 인수합병으로 성장 기반을 확대했다. 앞으로는 식품과 콘텐츠, 뷰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업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소비자 일상에 지속적으로 파고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재현 회장은 미국 시장을 다시 찾아 2단계 성장 전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지난 14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LA 컨벤션센터'에서 3일간 열리는 올리브영 페스타와 케이콘(KCON) 현장을 직접 살폈다. 지난 5월 미국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북미 사업 성장 방향성을 제시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이 회장은 미국 행사 현장을 직접 점검한 것은 물론 현지 직원들과 북미 시장 비전에 대해 소통하면서 성장 방향성을 논의했다. 이어 15일에는 동생 이미경 부회장,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과 함께 콘서트를 관람했다.

이 회장은 “30년 전 문화가 미래(산업)이라는 믿음에서 CJ 문화 사업이 출발했듯이, 이제 콘텐츠·푸드·뷰티 등으로 세계인의 일상을 채우는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더'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허민회 CJ 대표이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힐튼 글렌데일에서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비전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허민회 CJ 대표이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힐튼 글렌데일에서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비전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CJ는 오는 2028년 북미 매출 12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K라이프스타일 리딩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미국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경제 30%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아울러 CJ 그룹이 영위하는 식품·엔터테인먼트·뷰티 분야가 가계 소비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국가다.

이에 따라 CJ는 오는 2030년까지 뚜레쥬르 1000호점 오픈, 티빙 미국시장 진출, 올리브영 사업 확대 등 새로운 모멘텀을 발굴하며 성장 가속 페달을 밟을 계획이다. CJ의 지난해 북미 매출은 8조원 규모다.

허민회 CJ 대표는 “CJ는 1995년 드림웍스 투자를 시작으로 30년간 물류회사 인수, 냉동식품 슈완스 인수 등 미국 시장에 지속 투자해 왔다”면서 “식품·콘텐츠·뷰티 분야를 총망라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웨이브(한류)를 넘어 K라이프스타일 생태계를 구축해 북미 시장 공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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