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도 사용자가 맥(mac)OS 사용자보다 맬웨어에 노출되는 빈도가 약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보안 기업 서프샤크(Surfshark)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프샤크 안티바이러스(Surfshark Antivirus)에서 탐지된 맬웨어 39만1305건을 분석한 결과, 윈도 기기에서 전체 탐지 건수 92%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에 맥OS에서 탐지된 위협은 8%였다.
서프샤크 안티바이러스 활성 사용자 운용체계(OS)별 비중은 윈도가 66%, 맥OS가 34%였다. 사용자 비중을 고려하면 윈도 사용자 1명당 탐지 건수가 맥OS 사용자보다 약 6배 많은 셈이다.
가브리엘레 신케비추테 서프샤크 제품 총괄은 “윈도는 사용자 수가 많은 만큼 오랫동안 사이버 범죄자들의 주요 표적이 돼 왔다”며 “올해 수치는 두 OS 간 위협 격차가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윈도의 높은 점유율을 겨냥해 제작되는 맬웨어의 절대적인 규모가 큰 데다 두 OS가 서드파티 소프트웨어와 보안 권한을 처리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며 “백신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용자 보안 인식과 주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OS별로 주로 탐지되는 위협 유형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트로이목마는 두 OS 모두에서 가장 흔한 맬웨어 유형이었지만, 윈도에서 그 비중이 특히 높았다. 전체 윈도 탐지 건수 가운데 트로이목마가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맥cOS의 25%보다 21%포인트 높았다.
리스크웨어는 윈도와 맥OS에서 각각 19%, 17%를 차지했다. 바이러스는 두 OS 모두 9%로 같았다.
알려진 위협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기 전이라도 맬웨어와 유사한 행동을 보이는 파일을 탐지하는 휴리스틱 탐지 비중은 맥OS가 13%, 윈도가 8%로 나타났다. 반면에 피싱은 맥OS에서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맥OS 전체 탐지 건수 15%를 차지해 세 번째로 많은 위협 유형에 올랐지만, 윈도에서는 3%로 6위에 그쳤다.
신케비추테 총괄은 이러한 차이가 맥OS 사용자 보안 인식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싱은 트로이목마나 바이러스처럼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직접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신뢰와 행동을 노리는 공격”이라며 “따라서 OS와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맥은 본질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에 의심스러운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경계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피싱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드웨어는 윈도 탐지 건수의 4%, 맥OS 탐지 건수 3%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윈도가 맬웨어 공격 주요 표적이라는 기존 경향을 다시 보여주는 동시에, 맥OS에서도 피싱을 비롯한 사회공학적 공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이번 통계는 서프샤크 안티바이러스 활성 사용자 탐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만큼, 전체 윈도·맥OS 사용자 실제 감염 위험도를 그대로 나타내는 수치로 해석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