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발효유 전문기업 풀무원다논이 위고비·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확산에 따른 식품 소비 변화를 확인하고 영양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24일 풀무원다논에 따르면 요프로의 7월 매출은 출시월인 지난해 12월 대비 141% 증가했다. 출시 7개월 만에 매출이 2.4배 수준으로 성장하며 고단백 요거트에 대한 시장 수요를 확인했다.
고단백 요거트 '요프로'는 식사량이 줄면서 적은 양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채우려는 수요에 대응해 출시한 제품이다. 요프로는 150g 한 컵에 단백질 15g을 담은 고함량 프로틴 요거트다. 설탕무첨가 플레인 제품 기준 필수 아미노산 9종과 BCAA 최대 3250mg을 함유했으며, 유청 단백질과 카제인 단백질을 함께 담았다. 락토프리와 지방 0% 설계를 적용했으며 운동 전후 간식은 물론 식사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논이 전 세계 23개국에서 선보이는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운동과 건강관리를 일상적으로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제품 접점을 넓히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확산으로 단백질이 특정 소비층을 위한 영양소에서 일상적인 식품 선택 기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실제 식품업계에서도 단백질 함량뿐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과 단백질원, 당·지방 등 전체적인 영양 설계를 강조하는 제품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백질과 함께 식이섬유도 새로운 영양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내추럴 프로덕츠 엑스포 웨스트'에서는 단백질 강화 제품이 스낵과 음료를 넘어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됐으며 식이섬유를 활용한 제품들도 등장했다. 단백질이 제품의 기본적인 영양 경쟁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식이섬유와 장 건강 등으로 소비자의 관심 영역이 넓어지는 모습이다.

풀무원다논은 이미 장 건강을 중심으로 한 발효유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대표 브랜드 '액티비아'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한 발효유로, 배변활동 원활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앞세워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리뉴얼했다. 핵심 유산균인 '액티레귤라리스'를 비롯한 5가지 유산균 조합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100㎖ 샷 타입 '액티비아 부스트샷3' 등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하며 일상적인 장 건강 관리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풀무원다논은 액티비아를 장 건강을 대표하는 발효유 브랜드로 육성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고단백 요프로와 장 건강 중심의 액티비아를 두 축으로 변화하는 영양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풀무원다논 관계자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확산으로 적게 먹더라도 필요한 영양은 놓치지 않으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단백질도 함량뿐 아니라 어떤 단백질을 어떻게 섭취하는지까지 따지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자 영양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단백질은 물론 장 건강과 식이섬유 등 다양한 영양 영역으로 제품 선택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