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국제표준, 한국이 주도”…TTA 주도 신규 프로젝트 국제표준화 승인

ISO/IEC JTC 1/SC 34 제52차 국제표준화회의 모습.[TTA 제공]
ISO/IEC JTC 1/SC 34 제52차 국제표준화회의 모습.[TTA 제공]

한국이 스마트폰·태블릿 등 어떤 기기에서도 창작자 의도대로 웹툰을 구현·유통할 수 있는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성균관대 국제관에서 문서처리기술 및처리언어 분야 국제표준화를 담당하는 'ISO/IEC JTC 1/SC 34 제52차 총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SC 34는 워드프로세서 문서와 전자책 등 디지털 문서가 서로 다른 프로그램·기기에서도 원활하게 작성·저장·열람·교환되도록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위원회다. 이번 총회에서는 웹툰 분야 신규 국제표준화 기반 마련과 전자책 국제표준 'EPUB'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한국 제안으로 2024년 9월 신설된 웹툰 임시작업반(AHG 1)의 활동 결과를 검토하고, 후속 표준 개발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NP) 투표 추진이 승인됐다. 신규 프로젝트가 승인되면 작업반이 개설돼 한국 주도로 웹툰을 다양한 플랫폼·기기에서 창작자 의도대로 구현·유통하는 공통 기준을 개발하게 된다.

웹툰은 한국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콘텐츠이지만 그 동안 통용되는 국제 표준이 없었다. 표준을 선점하면 K웹툰의 글로벌 유통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EPUB에 AI를 접목하는 신규 표준 아이템 2건을 제안했다. 전자책에 영상·음향을 담고 AI 언어모델로 여러 언어로 서비스하는 응용 기술과 AI가 전자출판물을 정확히 찾아 출처·이용조건을 확인하고 장기 보존·검증할 수 있도록 EPUB 공통 기반을 마련하는 표준이다. 두 아이템은 국제 전문가들과 개발 방향을 구체화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손승현 TTA 회장은 “웹툰과 AI 기반 전자출판은 우리나라 콘텐츠·교육 기술 경쟁력을 국제표준으로 확장할 수 있는 유망 분야”라며 “우리 기술이 글로벌 디지털 문서 생태계의 상호운용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국제표준으로 이어지도록 국내 전문가의 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