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2년 만에 신입 채용을 재개한다. 올해 TV 사업 흑자 전환이 가시화하면서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달 13일까지 2027년 2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오는 12월 입사가 예정됐다. 특히 MS사업본부 신입 공채는 지난 2024년 하반기 이후 처음이다.
MS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 75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누적 5,900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도 4% 수준까지 올라섰다. 프리미엄 TV(OLED·QNED·초대형 TV) 판매 확대와 미주·글로벌 사우스 등 전략 지역의 실적 성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026년 MS사업본부의 연간 손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연간 기준으로도 의미 있는 수준의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에서 MS사업본부는 디스플레이 R&D를 담당하는 기계·전기전자 직군은 물론 공급망관리(SCM)·생산·구매·품질·영업·인사·재무 등 비R&D 직군까지 총 9개 직무에서 인재를 선발한다. 앞서 상반기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에 한해 '핀셋 채용'을 진행했던 LG전자는 이번 채용으로 2년 만에 전 사업부문에 걸친 전방위 채용을 재개하게 됐다.
MS사업본부는 조직 내 인력 선순환을 위해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지난해 6월 말 5817명이던 직원 수를 올해 6월 말 5259명으로 558명 줄였다. 인력구조 효율화에 따른 고정비 절감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이번 채용에서 미래 먹거리인 '로봇' 분야 기술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홈어플라이언스솔루션(HS)사업본부와 생산기술원이 각각 로봇 액추에이터, 산업용 휴머노이드 개발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