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핀다뱅크' 인력 채용 본격화…인터넷은행 출신 모시기

사진= 생성형 AI
사진= 생성형 AI

핀다가 대원저축은행 인수 이후 출범할 '핀다뱅크' 인력 구축에 나섰다. 인터넷전문은행과 디지털뱅킹 경험을 갖춘 금융권 인재를 영입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체 조직을 100명 미만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다는 최근 핀다뱅크 준법감시인 채용을 시작했다. 대원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 심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인수 이후 영업에 필요한 핵심 인력과 내부통제 체계를 선제적으로 갖추려는 움직임이다.

핀다는 준법감시인을 시작으로 핀다뱅크의 주요 인력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과 디지털뱅킹, 핀테크 기업에서 근무한 금융권 인재를 주요 영입 대상으로 보고 있다.

준법감시인은 비대면·데이터 기반 금융에 맞는 내부통제와 준법감시 체계를 처음부터 설계한다. 자금세탁방지와 금융소비자보호, 개인·신용정보보호뿐 아니라 저축은행 건전성 규제 점검과 금융당국 보고·검사 대응까지 맡는다.

핀다뱅크가 출범한다면, 핀다는 직접 예금을 받고 대출상품을 공급하는 금융회사로 사업 영역이 확대된다. 핀다뱅크의 인력 운용 방식은 기존 저축은행과 차이가 클 전망이다. 저축은행은 영업과 심사, 사후관리, 내부통제 등 각 업무에 상당한 인력이 필요하다.

핀다는 대원저축은행 인수 이후 전체 조직을 100명 미만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업무 전반을 AI로 재설계해 인력당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핀다는 반복 업무를 AI와 자동화 시스템에 맡기고 금융당국 대응, 건전성 관리, 소비자보호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에는 업스테이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 개발에도 착수했다.

핀다 관계자는 “핀다뱅크는 'AI 네이티브 뱅크'를 표방하며 고객 상담부터 대출 심사·운영, 리스크 관리까지 연결되는 업무 전반을 AI로 재설계할 것”이라며 “최소한의 인력으로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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