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컬리가 손잡고 선보인 '컬리N마트'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기반으로 단골 고객을 확보하며 장보기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양사는 구매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 추천과 상품 구색 확대를 통해 장보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컬리와 함께 지난해 9월 출시한 컬리N마트가 1년 만에 오픈 초기 대비 거래액이 약 10배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네이버의 쇼핑 사용자 기반과 플랫폼 편의성에 컬리의 상품 소싱 및 새벽배송 역량이 결합된 결과다.

컬리N마트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중심으로 반복 구매 고객을 확보했다. 컬리N마트를 10회 이상 이용한 단골 중 3040세대 비중은 72%를 웃돌았다. 40대는 평균 주 1회 이상 방문하는 등 높은 재구매 성향을 보였다. 거래액의 80% 이상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컬리의 물류망을 활용해 새벽배송을 제공한 데 이어 지난 2월부터 오늘배송을 도입했다. 오늘배송 도입 이후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주문 건수는 한 달 만에 34% 증가했다.
한승민 컬리 상품마케팅전략운영 본부장은 “컬리의 큐레이션 및 배송 노하우와 네이버의 뛰어난 기술력이 결합해 오픈 1년 만에 의미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면서 “양사는 전략적 협업을 확대해 더 많은 고객이 일상속에서 프리미엄 신선식품과 샛별배송을 경험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품 경쟁력 확대에도 나선다. 스마트스토어 인기 상품을 발굴해 컬리N마트 내 'N+셀렉션'에서 선보인다. 앞으로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검색·클릭·구매 이력을 활용해 사용자별 관심 상품을 추천한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쇼핑 맥락을 분석해 새로운 장보기 수요를 제안하는 '발견형 추천'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컬리N마트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1주년 페스타'를 열고 인기 상품을 최대 56% 할인한다. 매일 오전 11시에는 일부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100원에 판매하고 오후 2시와 5시에는 베스트셀러 상품을 반값에 선보인다.
김평송 네이버 그로서리&레저사업 리더는 “컬리N마트는 네이버와 컬리의 역량과 경험을 결합해 출시 1년 만에 경쟁력을 입증하는 등 양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성공적인 파트너십 모델”이라면서 “컬리N마트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한 장보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상품, 물류, 마케팅 등 전방위적으로 컬리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중심으로 쇼핑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한 상품 추천과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며 이용자의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컬리와의 협업 역시 플랫폼 이용자와 외부 상품·물류 역량을 결합해 장보기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