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 日 거래액 7배↑…K패션 입문 브랜드 부상

무신사 스탠다드가 일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배송 편의성을 높이면서 일본 Z세대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 결과다.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무신사 스탠다드의 일본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배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8월에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일본 신규 구매 고객의 40% 이상이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달 무신사 스탠다드 구매 고객의 61%는 글로벌 스토어에 입점한 다른 국내 브랜드 상품도 함께 구매했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일본 소비자의 K-패션 첫 구매를 유도하는 동시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견하는 관문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日 거래액 7배↑…K패션 입문 브랜드 부상

무신사는 일본 현지에서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세 차례 팝업을 열고 콘셉트와 상품 구성을 달리하며 현지 Z세대와 접점을 넓혔다.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도쿄 하라주쿠에서 열린 '무신사 스테이션 인 하라주쿠'에서는 26FW 캠페인 '서울 스탠다드'를 선보였다. 서울의 최신 패션 트렌드와 무신사 스탠다드 주요 상품을 연결한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블레이저와 슬랙스 등 주요 상품은 팝업 기간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배송 경쟁력도 강화했다. 무신사는 지난달 3일부터 일본 현지 물류센터에 인기 상품 일부를 미리 확보하고 주문 후 2~3일 내 배송하는 '스피드 배송'을 시작했다. 서비스 도입 이후 3주간인 지난달 3~24일 무신사 스탠다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무신사는 일본 사업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8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내 일본 오사카 대형 팝업과 중국 선전 매장 등을 추진하며 해외 사업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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