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크리에이터 커머스 키운다…'온트너' 9월 출범

CJ온스타일이 크리에이터를 앞세운 콘텐츠 커머스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와 숏폼에 이어 크리에이터의 취향과 전문성, 팬덤을 커머스 지식재산권(IP)으로 육성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

CJ온스타일은 오는 8일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 '온트너(ONTNER)'를 정식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의 올해 상반기 크리에이터 협업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도 넘어섰다. 같은 기간 협업 크리에이터 수는 3.2배, 브랜드 수는 4.3배 늘었다. 크리에이터 커머스에 힘을 쏟는 이유다.

CJ온스타일, 크리에이터 커머스 키운다…'온트너' 9월 출범

CJ온스타일은 현재 드엘리사, 까사림, 다다살림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와 협업하고 있다. 일부 크리에이터 연계 모바일 라이브 방송은 1시간 만에 주문액 3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의 영향력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면서 이를 체계화할 플랫폼을 마련한 것이다.

온트너는 크리에이터와 상품 간 적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특성과 팬덤, 판매 성과를 분석하고 상품 콘셉트와 고객 수요 데이터를 결합해 적합한 상품을 제안한다. 어필리에이트와 공동구매, 모바일 라이브, 광고 등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도 연계한다.

협업이 성사되면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제작과 팬덤 소통에 집중한다. CJ온스타일은 상품 소싱부터 콘텐츠 제작, 판매, 배송, 고객 응대까지 커머스 전반을 지원한다. 브랜드는 상품과 궁합이 맞는 크리에이터를 통해 신규 고객과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

CJ온스타일은 온트너를 커머스 지식재산권(IP)을 육성하는 기반으로 활용한다. 협업 과정에서 축적되는 콘텐츠 반응과 상품·고객·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성과가 높은 조합을 지속 발굴한다.

아울러 성장 가능성이 확인된 크리에이터는 '까사로그', '드엘리사적인 시선' 등 자체 커머스 IP로 키운다. 향후 온트너에 축적된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크리에이터와 상품의 매칭 및 성과 예측 기능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콘텐츠 커머스의 경쟁력은 누가 어떤 콘텐츠로 상품을 발견시키고 구매까지 이끄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크리에이터를 콘텐츠 커머스의 새 동력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최근 콘텐츠와 상품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150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2026 FW 패션 쇼케이스'를 열고 모바일 라이브 중심으로 110회 패션 방송을 편성했다. 웰니스 분야에서도 지난 4월 모바일 앱에 '웰니스 푸드 마켓'을 선보인 뒤 7월 일평균 방문자와 주문금액이 각각 4월 대비 57%, 6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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