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의 한 식당에 살아 있는 바퀴벌레 100여 마리를 투척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일(현지시간) 포커스타이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29세 남성이 한 유명 식당을 찾아가 업주와 직원들에게 거친 말을 쏟아낸 뒤 카운터 주변에 바퀴벌레 약 100마리를 풀어놓고 현장을 떠났다.
당시 남성이 풀어놓은 바퀴벌레는 모두 살아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온라인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건 당일 오후 용의자의 거주지를 찾아 신병을 확보했다.

타이난지방검찰은 남성이 식당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종업원과 손님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할 목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해당 행위가 형법상 강요 및 협박에 해당할 수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울러 피의자가 달아나거나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없앨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구속 대신 3만 대만달러(약 130만원)의 보석금을 내는 조건으로 석방 결정을 내렸다.
포커스타이완은 이 남성이 과거 식당 측의 응대 방식에 불만을 품고 범행에 나섰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수사기관은 서비스 문제 외에 별도의 범행 동기가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