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카메라가 사람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도록 만든 셔츠가 등장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의 예술가 사이먼 베커트가 만든 '디지털 카무플라주' 셔츠에는 AI가 사람을 찾을 때 보는 몸의 형태와 색상 등을 헷갈리게 만드는 무늬가 적용됐습니다. 사람의 눈에는 평범한 셔츠지만 AI가 착용자를 사람으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실제 시연에서는 주변 사람에게는 '사람' 표시가 나타났지만, 셔츠를 입은 사람에게는 표시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베커트 씨는 베를린 코트부서어 토어 광장에 AI 영상감시 시스템이 도입된 것을 계기로 이 셔츠를 제작했습니다. AI가 공공장소의 사람과 행동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상황에서 감시 기술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다만 시연에는 실제 경찰 감시 시스템이 아닌 일반적인 오픈소스 AI 객체인식 시스템을 사용했으며, 모든 AI 카메라에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