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는 최근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추진하는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 로봇 분야에 최종 선정돼 5년간 총 17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대는 국비 150억원과 기업·대학 대응자금 22억원을 투입해 국가 첨단 로봇 산업을 이끌 석·박사급 고급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번 사업의 주관은 기계공학부(연구책임자 정영훈 교수, 부책임자 이학, 오건영 교수)가 맡았다. 대구시도 로봇 산업 인재 양성 및 홍보 전용 공간 등에 행·재정적 지원을 보탠다.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은 국가첨단전략산업을 이끌 석·박사급 혁신인재를 양성하고 산업계 활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특성화대학원 설치와 인력양성 체계를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학위수여를 넘어 기술패권 경쟁속에서 국가 핵심 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 교육·연구인프라 고도화, 지역 성장엔진 및 균형발전이 추진 목적이다.

올해는 반도체, 바이오, 로봇, 항공방산 등 4개 분야에서 6개 특성화대학원이 신규 선정됐으며, 로봇 분야에서는 경북대를 포함해 2개 대학이 선정됐다.
경북대는 정부의 '5극3특 성장엔진' 전략과 연계해 로봇특성화대학원을 비수도권 석·박사급 인재 양성의 중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반대학원 기계공학과를 '기계로봇공학과'로 개편·확대하고, 로봇 HW·SW 및 AI 전환(AX) 등 첨단 분야 융합 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산학협력 교육·연구체계도 강화해 역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 6개사를 포함한 22개사와 역외 3개사 등 총 25개 로봇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교육과 연구를 추진한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6개 유관기관 및 미국 UCLA, 퍼듀대, 유타대, 샌디에고주립대 등 해외 대학과도 협력한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대학 내 전담 조직인 '로봇 혁신인재양성센터(가칭)'를 구축해 지역 로봇 인프라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비수도권 대표 로봇 인재 양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대는 사업 기간 동안 392명 이상의 대학원생에게 인건비와 연구 활동비를 지원하고, 161명 이상의 석·박사 인재를 배출한다는 목표다. 기계로봇공학과는 오는 11월 13일부터 20일까지 2027학년도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윤정 대구시 기계로봇과장은 “대구시는 경북대를 중심으로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포함하여 국내 최고의 로봇 혁신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비수도권 최대 로봇기업 수요를 바탕으로 우수인재를 양성할 최적의 환경이다.”라며, “이번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발판으로 대구시의 로봇 산업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경북대의 로봇 분야 연구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이자 대구·경북의 핵심 동력인 로봇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가 로봇 산업을 이끌 석·박사급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대학 본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