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한다. 고물가에도 프리미엄 상품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순 고가 상품을 넘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 상품과 간편식, 친환경·문화·여행 등으로 선물 선택지를 넓히며 명절 수요 잡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9월 4일부터 23일까지 '2026 추석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14일부터 진행한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하는 등 선물 수요가 견조한 만큼 올해 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약 20% 늘리고 물량도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받는 사람의 취향'과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상품을 '초희귀·초간편·초신선'으로 세분화했다. 연간 200두가량만 사육되는 울릉칡소 1++등급으로 구성한 '칡소 울릉 명품', 알마스 골드 캐비아 등 희소성 높은 상품을 선보인다. 조리 편의성을 높인 전통장 굴비와 영광 찐 보리굴비, 품종별 돼지고기를 비교해 맛볼 수 있는 돈육 셀렉션도 새롭게 마련했다. AI가 수신 대상과 상황에 맞는 명절 인사말을 추천하는 'AI 감사 카드 서비스'도 처음 도입한다.

신세계백화점은 9월 7일부터 2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나선다. 본점·타임스퀘어점·사우스시티·대구점은 4일, 강남점은 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신세계는 대표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인 '5-STAR', '신세계 암소 한우', '셀렉트팜'을 앞세워 고품질 먹거리 선물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통문화와 공예, 여행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1++등급 한우 가운데 상위 3% 수준의 암소 한우만 엄선한 '명품 한우 The Signature'와 '명품 참굴비 특호' 등이 있다. 청과는 청송 사과·안성 배·영광 망고 등 우수 산지를 직접 발굴한 셀렉트팜 상품으로 차별화한다. 하우스오브신세계에서는 한식 디저트를, '로컬이신세계'에서는 백자 달항아리와 나전 공예 등 장인 상품을 선보인다. 유럽 신년음악회와 홍콩 미식 여행, 세렝게티 탐방 등 경험을 선물할 수 있는 프리미엄 여행 상품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9월 4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점포 식품관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정육·수산·청과·주류·라이프스타일 등 1500여 종을 선보이며 특히 한우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0% 늘린 역대 최대 규모인 12만 세트 준비했다.
명절 간소화 트렌드에 맞춰 200g 단위로 나눈 '소담 세트'를 강화하고, 1++등급 한우와 12가지 특수부위를 소포장한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친환경 한우와 고당도 복숭아, 혼합 과일 등도 확대했다. 유명 셰프와 인플루언서 협업 상품, 아트·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올리브오일 등 이색 선물도 마련했다. 페트뤼스 18병 버티컬 컬렉션 등 초고가 주류를 비롯해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를 활용한 맞춤형 선물 추천 서비스도 운영한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