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9일 GIST 오룡관 다목적홀에서 지역 태양광 산업을 주제로 한 비즈니스 포럼 '전남광주 햇빛이음 2026'을 개최했다.
'햇빛소득마을과 지역 태양광 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잇는 비즈니스 포럼'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역 에너지 기업과 대학·연구기관, 정부·공공기관 등 산·학·연·관 관계자를 비롯해 햇빛소득마을 사업에 참여하거나 관심을 가진 마을 주민과 주민협동조합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주민들이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함께 설치·운영하고, 생산한 전기를 판매해 얻은 수익을 주민 소득이나 마을 복지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햇빛소득마을이 늘어나면 태양광 발전시설의 설치·운영은 물론 생산된 전기를 전력망에 연결하고 저장·활용하는 과정까지 필요해진다. 이에 따라 전력망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산에너지 등 관련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수요가 예상된다.
이번 포럼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지역 태양광 산업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살펴보고, 기업·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포럼은 GIST를 비롯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한국에너지공단·영산강유역환경청·1.5도씨 포럼이 공동 주최하고GIST 차세대에너지연구소·에너지밸리기술원·녹색에너지연구원·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전남테크노파크·광주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했다.
포럼에서는 햇빛소득마을을 중심으로 지역 태양광 산업의 정책과 기술, 사업모델을 다룬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유정학 녹색에너지연구원 단장은 햇빛소득마을의 주요 내용과 추진 현황을 소개했으며, 김윤수 GIST 차세대에너지연구소 전력망 연구센터장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늘어날수록 전력망에서 왜 발전량을 제한해야 하는지, 실제 전력망은 이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설명했다.
강현준 한전KDN 부장은 여러 지역에 흩어진 태양광 등 분산에너지 자원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묶어 관리하는 가상발전소(VPP)와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ESS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소개했다.
이어 임철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에너지공학부 산학협력중점교수는 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을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의 전남·광주 사업 추진 전략을, 김동찬 스코트라 이사는 저수지 등 수면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수상태양광의 설치·운영 방안을, 곽종섭 세방리튬배터리 실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추진 방향을 각각 소개했다.
발표에 이어 연사들이 참여한 패널토론에서는 '햇빛소득마을과 지역 태양광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진행했다.
특히 햇빛소득마을 사업 참여를 준비 중인 마을 관계자가 직접 참여해 출력제한이 발전수익에 미치는 영향과 사업기간 이후 운영 방향 등을 질문했다.
이에 패널들은 햇빛소득마을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VPP와 ESS를 활용한 수익원 다변화 방안을 제시했다. 주민 수용성과 표준화된 사업모델, 관련 기관 간 협력체계 마련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광희 에너지밸리기술원장은 “이번 포럼은 햇빛소득마을 확대를 지역 태양광 산업의 새로운 기회로 연결하고, 관련 기업과 기관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 에너지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