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한국행 확대…'코딩 유니콘' 코그니션 국내 사업 시동

생성형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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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미스트랄에 이어 미국 인공지능(AI) 코딩 유니콘 기업인 코그니션이 한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AI기업 국내 진출이 단순 영업 확대를 넘어 조직 구축·기술 협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코그니션은 최근 한국지사장(country leader) 채용에 착수했다. 단순 영업 총괄이 아닌 국내 시장 사업 전반과 채용·영업·운영을 총괄하고, 영업·고객관리·엔지니어링 등 국내 사업조직을 구축하는 역할이다.

10년 이상 국내 기업 리더십 경험과 AI·소프트웨어(SW) 분야 경력을 내건 만큼, 한국 시장에 정통한 인재 중심 독자 사업 조직을 갖추고 정부·기업 협력부터 제품 개발까지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그니션은 AI 코딩 에이전트 '데빈' 개발사로, 약 10억달러(약 1조3722억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6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코그니션에 앞서 올해 한국시장 진출을 예고했거나 사업을 확대·본격화한 글로벌 AI기업도 다수다. 서울사무소를 개소하고 한국지사장을 선임한 앤트로픽, 한국법인 설립과 한국 대표를 선임할 예정인 코히어, 한국지사장을 선임한 원더풀과 한국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코드나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미스트랄도 최근 서울에서 근무할 인력을 모집하고 네이버클라우드·삼성전자와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미스트랄의 고효율 AI 모델 기술과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제조 데이터를 결합해 반도체 업무 전반의 생산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반도체 특화 AI'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젠스파크도 한국 진출을 공식화하며 향후 3년간 1억달러(약 1475억원)를 투자하고 파트너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사업 전략과 행태가 서비스 제공 중심에서 국내 기업·기관과 기술 협력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시장 확대를 위한 주요 거점으로 보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앞서 프랭크 오다우드 코히어 최고사업책임자(CRO)는 아태지역 거점을 서울에 설립한 이유로 “한국에서 성장·확장할 수 있다면 다른 아태 국가에서도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도 “한국은 장기 투자를 이어가는 핵심 시장”이라며 국내 인프라와 인력 투자를 지속할 뜻을 밝혔다.

코그니션 역시 정부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글로벌 본사와 협력해 한국 시장에 맞춘 제품 현지화와 기능 개발 등을 한국지사장 주요 업무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기업 AI 수요와 정부 AI 육성 정책 등이 글로벌 AI기업의 한국행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내 AX(AI 전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기업 고객을 확보할 사업 기회도 커졌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AI 수용력이 높고 정부도 AI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글로벌 AI 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AX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디는 점도 한국 진출을 이끄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조벼리 기자 starr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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