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이 인공지능(AI)으로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 기판 수요 대응을 위해 공급망 강화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심텍은 최근 인천 송도에서 원자재·설비 분야 국내외 주요 협력사를 초청, '서플라이어 데이'를 개최했다.
원자재·설비 분야 국내외 주요 협력사 17개 대표와 영업 총괄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텍 경영진이 직접 사업 방향성을 설명하고, 원자재 수급 불안정 등 공급망 현안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다졌다.
또 구매·영업, 마케팅·개발 등 분과별 실무 미팅을 마련해 중장기 소재 개발 로드맵, 생산능력(Capa) 확대 계획, 수급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한 발 더 나아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해 일부 협력사와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제조사들이 대형 고객사와 맺고 있는 장기공급계약이 기판 업체와 소재 업계까지 확산한 모습이다.

심텍은 메모리 모듈용 기판과 패키지 기판을 주력으로 하는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기업이다. AI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자 심텍 기판 역시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소캠(SOCAMM) 메모리 모듈에 사용되는 기판을 심텍이 담당하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급증하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 즉 공급망 관리가 중요해지자 협력사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심텍은 반도체 메모리 시장 전망과 심텍 비즈니스 전망, 글로벌 생산 거점 현황, 패키지 기판 기술 트렌드, 제조 차별화 전략, 소캠 사업 로드맵 등 상세 내용을 협력사들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장기적 파트너십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 판단, 협력 기반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건일 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