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 지상시스템 전문기업 아이옵스(대표 김영욱)가 인공지능 기반 위성 상태감시 제품군 'SatSentry(샛센트리)'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SatSentry는 위성이 지상으로 보내는 텔레메트리(원격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성의 상태를 감시하고, 운용자의 이상 판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제품군이다.
이 제품의 특징은 판단을 대신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이상탐지 기능은 텔레메트리 패턴을 분석해 이상 후보를 도출하되, 최종 확인은 운용자가 한다. 기존 임계값 기반 알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패턴 기반 관찰로 보완하는 구조다.
주목할 기능은 '알람 시뮬레이터'와 'Ask AI'다. 알람 시뮬레이터는 축적된 과거 텔레메트리로 알람 규칙을 미리 실행해 보고, 실제 운용에 적용하기 전에 예상 반응과 심각도를 검증한다. Ask AI는 대화형 질의로 분석 결과와 텔레메트리 맥락을 조회하는 기능으로, 운용자가 이벤트와 센서 사이의 연관을 빠르게 확인하도록 돕는다.
여기에 다중 센서의 장기 추이를 관찰하는 '트렌드 분석', 알람이 발생한 시점의 텔레메트리 상황을 구조화해 되짚는 '알람 이력 분석'을 더해 모두 다섯 가지 기능으로 구성된다.
SatSentry는 고객의 위성 종류와 운용 환경, 데이터 형식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 아이옵스가 운영을 맡는 관리형 서비스와, 고객 시스템에 직접 결합하는 임베드형 SDK·API다.
아이옵스는 SatSentry와 관련해 특허 등록 3건과 소프트웨어 저작권 등록 2건을 확보했으며, 상표 출원도 마쳤다. 등록 특허에는 위성 이상 탐지 자동화, 다중위성 지상국 접속, 다중임무 인식 인터페이스 기술이 포함된다.
기술 실증도 축적했다. 아이옵스는 2025년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의 '고성능 지능형 위성 고장탐지 모델 연구 개발'과 '웹기반 통합 자동 위성상태분석 시제품 개발' 용역을 수행 완료했다.
윤동환 아이옵스 연구소장은 “위성 운용의 어려움은 데이터가 없어서가 아니라, 쏟아지는 데이터에서 무엇을 먼저 볼지 정하는 데 있다”며 “SatSentry는 그 판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운용자가 더 빨리 판단하도록 돕는 도구”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옵스는 'Intelligent OPeratioS'의 약어로, 2015년 설립된 우주 지상시스템 전문기업이다. 대전 서구에 본사를 두고 210여 명이 근무하며, 10년 이상 국내 위성의 지상 운용을 맡아 왔다. SatSentry는 그 운용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소프트웨어로 옮긴 결과물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