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브람스'가 찾아왔다.
지난 19일 서울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뮤지컬 '브람스'가 개막했다.
이번 작품은 단순히 음악가의 생애를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브람스와 로베르트·클라라 슈만, 그리고 그의 음악을 사랑한 화가 막스 클링거의 시선을 한 무대에 담아낸다.
무대는 캔버스처럼 구성돼 슈만 부부의 집과 클링거의 화실이 동시에 펼쳐진다. 관객은 브람스의 삶을 직접 따라가는 대신, 누군가의 기억과 시선을 통해 다시 그려지는 브람스를 만나게 된다.
넘버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인물의 감정을 독립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로 기능한다. 같은 곡이 다른 장면과 시선에서 반복되며 관계의 의미를 새롭게 보여준다.
이번 시즌은 음악감독 휘(박병건)를 중심으로 전곡을 새롭게 정비하고 오케스트레이션을 강화했다. 피아노와 현악 중심의 편곡은 19세기 낭만주의 정서를 환기하면서도 배우들의 목소리를 중심에 뒀다.
오승윤·태호·홍주찬(브람스), 박진우·이시강(슈만), 조승희·조은샘(클라라), 김담현·김찰리(막스)가 각기 다른 색으로 인물을 표현하며 무대를 완성한다.
뮤지컬 '브람스'는 오는 10월 25일까지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