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명이 찾은 제주 레저 명소… 9.81파크, 지구 212바퀴 달렸다

사진= 9.81파크 제주
사진= 9.81파크 제주

디에스엠은 9.81파크 제주의 그래비티 레이싱 누적 주행거리가 849만2032km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구 둘레를 약 4만km로 계산하면 지구를 약 212바퀴 돈 것과 비슷한 거리다. 2019년 가오픈 이후 약 550만회의 레이싱이 이어지면서 쌓인 기록이다.

이용객 규모도 함께 늘었다. 9.81파크 제주는 지난 6월 누적 이용객 300만명을 넘어섰으며, 2020년 정식 개장 이후 두 차례 이상 방문한 재방문 고객은 지난 8월 1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이용객과 레이싱 횟수를 단순 비교하면 방문객 한 명당 평균 약 1.8회 트랙을 주행한 셈이다. 한 번의 탑승으로 끝나는 일반적인 놀이시설과 달리 기록을 단축하거나 순위를 높이기 위해 같은 콘텐츠를 반복해서 이용하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그래비티 레이싱은 별도의 가속 페달 없이 중력가속도를 활용해 트랙을 내려오는 레이싱 콘텐츠다. 같은 코스를 주행하더라도 이용자의 운전 방식과 숙련도에 따라 기록이 달라지며, 주행 결과를 기록과 랭킹으로 확인할 수 있다.

9.81파크는 이 같은 경쟁 요소를 활용해 연중 레이싱 대회인 'GROC(Gravity Race of Champions)'도 운영하고 있다. 2026 시즌은 총 10개 정규 라운드로 구성됐으며 주행 결과에 따라 레이스 포인트와 순위가 결정된다.

장기간 운영을 통해 축적되는 주행 데이터도 사업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다. 레이싱 차량에 탑재된 GPS와 각종 센서를 통해 속도와 차량 상태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관제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를 관리한다.

이용객에게 주행 기록과 랭킹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차량 내구성 개선과 트랙 설계, 운영 시스템 고도화에도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디에스엠은 차량과 트랙, 관제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을 결합한 레저 플랫폼 사업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제주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은 수도권으로 확장된다. 디에스엠은 2027년 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인근에 '9.81파크 인천공항'을 개장할 예정이다. 제주와 달리 주요 시설을 실내에 구성한 그래비티 레이싱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디에스엠 관계자는 "누적 주행거리 849만km는 장기간 레이싱을 운영하며 이용 패턴과 차량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는 의미가 있다"며 "제주에서 확보한 운영 경험을 인천공항점으로 확대해 레저 플랫폼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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