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전자조달과 혁신조달 경험을 탄자니아와 공유하는 등 양국 간 공공조달 협력이 본격화된다.
조달청은 23일 백승보 조달청장과 데니스 심바(Dennis K. Simba) 탄자니아 공공조달규제청(PPRA) 청장이 공공조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탄자니아 공공조달규제청은 재무부 산하 공공조달 규제기관으로, 탄자니아 공공기관의 조달 업무를 감독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조달법 전면 개정 이후 탄자니아 전자조달시스템(NeST)을 중심으로 공공조달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은 지난해 9월 심바 청장을 단장으로 한 탄자니아 대표단의 방한이 계기가 됐다.
당시 탄자니아 대표단은 우리나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비롯해 혁신조달과 녹색조달 제도의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양국 간 공공조달 분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양국은 전자조달, 혁신조달, 지속가능조달 분야의 정책 경험과 제도, 지침 등을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공동 워크숍과 포럼 등을 열어 공공조달 분야 우수사례를 교류하고, 혁신제품 실증 협력 등 구체적인 공동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전자조달 운영 경험과 녹색조달 성과관리 체계를 탄자니아와 공유하고, 탄자니아가 예산·결제·금융 시스템과 전자조달을 연계해 운영하는 사례도 살펴볼 예정이다.
단순히 한국의 제도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양국의 공공조달 시스템과 경험을 서로 비교·공유하면서 각국에 적용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탄자니아와 처음으로 맺는 이번 MOU는 우리 공공조달 경험을 나누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전자조달과 혁신조달, 지속가능조달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배우고 협력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공공조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