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사장 김태균·이하 한전기술)이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ICE BSD 컨벤션센터(ICE BSD City)에서 열린 '엔릿 아시아 2026(Enlit Asia 2026)' 어워즈에서 '숨바와-2(Sumbawa-2) 및 토벨로(Tobelo) 이중연료(Dual-Fuel) 엔진 발전소 건설사업'으로'올해의 발전소'부문 본상을 공동 수상했다. 두 발전소는 한전기술이 EPC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인도네시아 동부 도서지역에 건설했다.
이번 상은 4개 기관이 협력해 받은 공동 수상이다. 발주처 인도네시아전력공사(PT PLN), 주기기 엔진 공급사인 핀란드 바르질라, 현지 시공과 보조기기 조달을 맡은 인도네시아 국영건설사 PT 아디카르야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전기술은 이 가운데 주기기 조달·운송과 사업관리를 총괄했다.

엔릿 아시아 어워즈는 아시아·태평양 전력 인프라 산업에서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과 혁신성을 보여준 프로젝트에 주는 상이다. 2026년 '올해의 발전소'부문 결선에는 PLN 인도네시아 파워(PLN IP)의 펠라부한 라투 석탄화력발전소, 미국 블랙앤비치사의 카르멘 코퍼 수상태양광 프로젝트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올랐다. 최종 수상작으로는 도서지역에 안정적인 분산형 전원 모델을 구축한 숨바와-2·토벨로 프로젝트가 뽑혔다.
숨바와-2(30㎿)와 토벨로(30㎿) 발전소 건설사업은 섬이 많은 인도네시아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던 동부 도서지역에 전력을 빠르고 유연하게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전기술은 지난 2023년 11월 본계약을 맺었다. 이후 험한 해상 운송로와 취약한 도서 인프라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효율 이중연료 엔진 주기기 패키지의 운송과 현장 설치를 차질 없이 조율했다. 또 공정을 꼼꼼히 관리해 외부전원 수전(Backfeeding)과 최초 계통병입(First Synchronization)을 계획대로 달성했다. 2026년 상반기에는 운전적합성 인증을 받고 성능시험을 통과해 기술력과 계통 안정성을 입증했다.
김태균 사장은“이번 수상은 한전기술의 사업관리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국제무대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전력공사를 비롯한 현지 파트너사들과의 신뢰를 더욱 다지고,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복합화력·해상풍력 발전과 전력망 확충 등 후속 사업 수주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천=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