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각국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쌓은 차세대 한인 리더들을 대한민국 국가인재로 발굴·영입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사혁신처는 29일 인천에서 열리는 재외동포청 주최 '2026 세계한인주간' 행사에서 해외 우수 한인 인재를 대상으로 '국제 인재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30일까지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정치·법률·의료·경제 등 세계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차세대 한인 전문가들에게 정부의 국제 인재 유치 정책과 공직 참여 기회를 알리고, 해외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경험을 국가 발전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 참가하는 차세대 지도자급 인재 60여명과 '세계한상대회'의 젊은 사업지도자 공개토론회인 영비즈니스리더포럼 참가자 120여명 등 약 18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는 설명회를 통해 국내외 분야별 전문가 41만명의 정보를 수집·관리하는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 등록 절차와 방법을 안내한다.
정부가 필요로 하는 전문 분야와 실제 해외 인재 영입 사례도 소개해 참가자들의 공직 참여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해외에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실제 대한민국 정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차세대 동포들의 경험을 공유해 눈길을 끈다.
유럽우주국(ESA) 탐사선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뒤 현재 우주항공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민재 사무관은 인터뷰 영상을 통해 해외에서 공직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해외 인재들에게 전하는 실질적인 조언을 소개한다.
미국과 브라질, 카자흐스탄 등에서 활동하는 차세대 동포들이 외교부 및 재외동포청 정책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참여한 경험도 공유된다.
튀르키예에서 전쟁기념사업회 국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해외 한국학자의 참여 소감도 전달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는 설명회와 함께 세계한상대회 전시회 내 정부 통합 홍보관에서 별도의 인재 영입 홍보부스도 운영한다. 해외 한인 대상 홍보관을 별도로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보관에서는 공직 진출 경로와 직위별 임기·처우, 공직 지원 시 국적 제한 등에 대한 상담이 이뤄진다. 현장에서 국가인재DB 등록 신청도 직접 지원한다.
행사를 계기로 해외 한인 전문가 발굴과 공공부문 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재외공관과 재외 한인 전문가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전문가를 초청한 화상토론회(웨비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인재 발굴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은영 인재정보기획관은 “세계 동포사회와 소통하고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재외동포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해외 한인 인재들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경로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