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공무원노조, 정보공개 2800여 건 청구한 기자 경찰 고발

대규모 청구로 행정 업무 차질·노동권 침해 주장
지난 11일 집회 열고 기자 정보공개 청구 규탄

윤덕윤 용인시공무원노조위원장이 23일 용인동부경찰서에 특정 언론사 A기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용인시공무원노조 제공.
윤덕윤 용인시공무원노조위원장이 23일 용인동부경찰서에 특정 언론사 A기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용인시공무원노조 제공.

경기 용인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가 정보공개를 2800여 건 청구한 기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용인시공무원노조는 시청 13개 부서에 대규모 정보공개를 청구한 특정 언론사 A기자에 대한 고발장을 지난 23일 용인동부경찰서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노조는 청구 자료를 처리하느라 일선 공무원의 업무 부담이 커졌고, 본래 행정 업무에도 차질이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들의 노동권이 침해받았다고 판단해 조합원 권익 보호를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고발에 앞서 지난 11일 해당 기자의 정보공개 청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후 청구 규모와 업무 부담을 문제 삼아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윤덕윤 노조위원장은 “과도한 정보공개 청구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막고 현장 공무원들의 정당한 노동권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법적 대응”이라며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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