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먹'부터 '대박'까지…오리온, K스낵 한글 마게팅 강화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 패키지에 한글을 표기하는 '한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오리온 베트남 꼬북칩 매장 진열 이미지. 〈자료 오리온〉
오리온 베트남 꼬북칩 매장 진열 이미지. 〈자료 오리온〉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글 자체에 대한 주목도도 커진 만큼 제품 패키지에 한글을 자연스럽게 담아 외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오리온은 지난달 베트남에서 판매하는 네 겹 스낵 '마시타'의 제품명을 국내와 동일한 '꼬북칩(Kobukchip)'으로 변경했다. 미국 등에서 판매 중인 '붕고(Bungo)'에는 현지 바이어들의 요청을 반영해 '참붕어빵'을 한글로 함께 표기했다.

SNS 등을 통해 외국인에게 알려진 한글 표현도 패키지에 활용하고 있다. 베트남 따요(오!감자)에는 '찍먹', 현지 생감자 스낵 점유율 1위인 오스타(포카칩) 등에는 '대박'을 넣었다. 중국 랑리거랑(꼬북칩)에는 '콘스프', 베트남 따요에는 '떡볶이', 인도 케이스낵에는 '스파이시' 등 맛 표기도 한글로 적용하고 있다.

오리온은 한글뿐 아니라 한국 고유의 맛과 문화 요소를 제품에 반영하는 마케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K-웨이브 열풍에 발맞춰 한글, 한국 고유의 맛 등 우리 문화를 제품에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외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 1조8239억원, 영업이익 298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법인들은 현지화 제품 확대와 유통 채널 강화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오리온 글로벌 감자스낵 매출은 8740억원으로, 이 가운데 해외 매출 비중은 73%에 달했다. 포카칩·오!감자·스윙칩·예감 등 4개 브랜드는 각각 연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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