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애그, 표고배지 제조 배양센터 구축…국산 표고배지 대량 공급 기반 마련

'닥터애그 표고배지 제조 배양센터' 7월 테스트 가동…10월 양산체제 전환
자동화 설비 기반 하루 약 2만 봉 제조·연간 600만 봉 배양체계 구축

닥터애그 표고배지 제조 배양센터 . 사진=닥터애그
닥터애그 표고배지 제조 배양센터 . 사진=닥터애그

스마트팜 전문 농업회사법인 닥터애그(대표 김진석)가 해외 의존도가 높은 표고배지의 국산화를 실현하기 위해 대규모 생산 및 공급 시스템을 구축한다.

닥터애그는 경기도 이천에 '닥터애그 표고배지 제조 배양센터'를 설립하고 지난 7월부터 시험 가동에 착수했다. 오는 10월부터는 양산체제로 전환하여 국내외 표고 재배 농가에 배지를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데이터를 재가공한 자료에 의하면, 2025년 중국산 표고 톱밥배지 수입 규모는 봉당 약 2kg 환산 기준 약 3,145만 봉에 달해 2020년 대비 약 44% 증가했다. 닥터애그는 국내 배지 공급의 부족을 수입산이 대체하면서 수입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당 배양센터는 자동화 설비를 바탕으로 일일 약 2만 봉을 제조하고 연간 600만 봉을 배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는 2025년 중국산 표고 톱밥배지 수입 물량의 약 19%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정식 가동 시 국산 배지 공급률을 높이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배양센터는 대지면적 1만3,081㎡(약 3,957평), 건물 연면적 7,845.12㎡(약 2,373평)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총 150억 원이 투입됐다. 이곳에서는 국산 참나무 톱밥을 바탕으로 원료 혼합부터 입봉, 살균, 냉각, 종균 접종, 단계별 배양 및 포장·출하에 이르는 표고배지 생산 전 과정을 운영한다.

생산된 배지는 닥터애그 농장과 함께 국내외 표고버섯 농가로 납품된다. 단순 배지 공급을 넘어 농가의 재배 환경 및 생육 단계에 맞춘 관리도 지원하여 안정적인 수확과 품질 제고를 돕고, 농가 자체의 경쟁력과 국내 표고버섯 산업 기반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배양센터는 닥터애그가 운영 중인 표고버섯 스마트 재배 '테스트팜'과 연계하여 작동한다. 배지 생산부터 생육, 수확에 이르는 전 과정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체 데이터 솔루션에 연동하여 표준화된 생육 모델과 통합 관리체계를 세울 계획이다.

김진석 닥터애그 대표는 “원료 투입부터 배양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자동화 설비에 생산 데이터를 분석하는 자체 솔루션을 접목해 표고배지 생산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국내외 표고 농가에 균일한 고품질 배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재배 관리까지 조력해 농가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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