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최소 300억 달러(약 40조7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는 1조4000억달러(약 1900조원)로 평가받는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 15일 오픈AI가 1조20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보름 사이 목표치가 더 높아진 것이다.
목표치대로라면 오픈AI는 경쟁사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를 다시 웃돌게 된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투자 후 기업가치 9650억달러로 650억달러를 조달했다.
오픈AI는 지난 3월 1220억달러(약 166조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투자 후 기업가치 8520억달러를 인정받은 바 있다. 반년 만에 기업가치가 70% 가까이 뛰는 셈이다.
소식통들은 이번 투자 유치가 기업공개(IPO)를 미룬 오픈AI에 추가 자본을 공급하는 가교(브리지) 라운드 성격이라고 전했다. AI 안전 우려로 IPO를 미루는 대신 비상장 상태에서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겠다는 것이다.
오픈AI의 기업가치 상승은 최근 빠르게 늘어난 매출을 기반으로 한다. 한 관계자는 오픈AI의 연환산 매출이 7월 이후 70% 증가했다고 전했다.
앤트로픽과 마찬가지로 오픈AI도 상장을 위한 비공개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오는 11월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 안전 우려 해소에 집중하겠다며 상장을 최소 내년으로 미뤘다.
올트먼 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갓 상장한 기업이라는 압박 없이 눈앞의 결정들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투자자들이 IPO 계획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는 상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