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퀵커머스' 본격 등판…핵심 인재 확보 착수

G마켓이 온·오프라인 연계(O2O) 기반 퀵커머스 사업을 위한 인재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그룹의 합작법인(JV) 출범 이후 공개한 이마트 연계 퀵배송 관련 구상이 사업 실행 단계로 구체화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현재 새로운 O2O 커머스 서비스 론칭을 위한 그로스 마케팅(Growth Marketing) 매니저를 채용하고 있다. 서비스 초기 단계부터 고객 유입과 구매 전환, 재구매를 설계하는 실무 인력이다. O2O·퀵커머스·그로서리·신선식품·배송·로컬커머스 경험자를 우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G마켓은 지난해 10월 미디어데이에서 이마트와 협력해 신선식품과 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2026년 O2O 퀵배송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연간 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체감 혜택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번에 실무 조직을 꾸리기 위한 전문 인력 채용에 나서면서 이 같은 계획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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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커머스 시장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쿠팡은 로켓배송과 쿠팡이츠를 앞세워 배송 영역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는 협력사를 확대하면서 즉시배송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B마트 등 배달 플랫폼도 마트 상품 즉시배송을 강화하는 추세다.

반면 G마켓을 비롯한 오픈마켓은 상품 구색과 가격에서 강점이 있지만, 배송 속도와 신선식품 경쟁력에서는 직매입 기반 커머스 플랫폼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G마켓이 전국 이마트 점포를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는 퀵배송 모델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가 G마켓 앱에서 주문하면 인근 이마트 매장에서 상품을 담아 배달 인력이 바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필품 등 이마트 상품과 G마켓 오픈마켓 상품을 한 번에 결제하는 구조도 예상된다.

경쟁사 대비 강점도 뚜렷하다. 전국 점포망을 활용하면 별도 물류 거점 구축 부담을 덜고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넓힐 수 있다. 이마트의 신선식품 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더하면 상품 신뢰도와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오픈마켓의 방대한 상품군과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데이터 기술을 결합하면, 마트 상품 위주의 경쟁 서비스와 차별화된 개인화 쇼핑 경험도 기대할 수 있다.

G마켓 측은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O2O 커머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면서 “가까운 거점에서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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