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시민이 직접 낸 아이디어를 실제 정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민 서포터즈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전시는 30일 '2026 대전시소 주제 발굴 공모(아이디어 ON)'에서 선정된 시민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한 '2026 대전시소 서포터즈, 모두이음 메이트'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서포터즈 위촉장 수여를 시작으로 향후 활동 방향을 공유하고, 과정 설계(퍼실리테이팅)를 활용한 팀별 활동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지난 7월 진행된 '아이디어 ON' 공모에서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시민 제안자들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제안한 아이디어의 취지와 구체적인 방향을 설명했다.
시민 제안자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서포터즈에게 배경과 목적을 설명하면서, 제안의 본래 의미를 살리면서도 실제 정책으로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정책화 작업에 들어가는 시민 제안은 대전 은퇴 과학자 연계 인문·과학 프로그램(경제과학 분야), 과학 캐릭터 연계 체험 프로그램(문화관광 분야), 대전 청년 유휴공간 지도 구축 및 활용(청년 분야) 등 모두 3건이다.
이후 진행된 팀별 워크숍에서는 전문 퍼실리테이터가 참여해 서포터즈들이 자율적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서포터즈들은 앞으로 2개월 동안 각 제안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세부 과제를 연구하는 한편, 전문가 인터뷰와 실증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정책안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모두이음 메이트는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활동한 뒤 각 과제별로 실질적인 정책 반영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시민의 정책 아이디어가 행정 내부에서 일방적으로 검토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 제안자와 서포터즈가 함께 정책을 설계하는 과정을 통해 정책의 현장성과 실행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기환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은 “시민의 소중한 아이디어가 서포터즈의 손을 거쳐 실제 정책으로 거듭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2개월간 서포터즈들이 대전에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