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메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AIDC) 1개소가 최대 3조5000억원의 생산효과를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제출 받은 ' 데이터센터의 고용·생산·부가가치 창출효과' 회답서에 따르면,입법조사처는 100㎿ 급 AI 데이터센터의 생산 창출효과가 최대 3조5000억원으로 파악했다.
입법조사처는 근거로 부산시의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를 제시했다. 부산광역시는 1조8000억원을 투입해 105㎿급 AIDC를 지을 경우 3조492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난다고 발표했다. 투자액 1원이 약 1.9원의 생산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입법조사처는 10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전체 산업의 생산이 최대 3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데이터센터를 통한 고용 창출 효과도 확인됐다.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직접 고용 1 명당 고용 승수는 3.5~5.5 수준이었다. 직접 고용 1명이 추가로 간접·파생 고용 2.5~4.5 개를 창출해낸다는 뜻이다.
입법조사처가 인용한 PwC 분석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데이터센터 산업의 직접 고용 100만5080명은 449만20명의 간접·파생 고용을 만들어 총 549만5100 명의 고용효과를 냈다. 데이터센터 직접 고용 1명이 간접·파생 일자리 4.5 개를 더 만든다는 뜻이다.
지역 고용에 미치는 효과도 확인됐다. 미국 시카고대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1% 늘면 지역의 총고용은 약 0.039% 증가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미국 데이터센터 산업 관련 세수는 2023년 1647억 달러에서 2024년 2044억 달러로 24% 증가했다. 버지니아주의 데이터센터 관련 세수(26억7700만달러)는 주 고등교육 지출의 25%, 캘리포니아주의 20% 이상을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입법조사처는 이를 두고 각 지방정부의 중요 공공서비스 제공 재원 규모와 맞먹는 수준으로 , 데이터센터 세수가 지방정부 세원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정아 의원은 “AI 데이터센터는 AI 시대 새로운 첨단산업단지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과거 서버실 수준의 데이터센터에서 능동적인 기가와트급 AI 팩토리로 변화하며 생산·지역 성장 효과는 더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