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이 바꿀 도시의 미래를 놓고 세계 도시 리더와 AI·로봇·데이터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인다. AI 행정부터 피지컬 AI, 사이버보안, AI 윤리·거버넌스까지 기술이 도시에 본격 적용되면서 등장한 새로운 과제를 집중 논의한다.
서울시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6' 기간 중 총 18개 포럼·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지난해 16개였던 행사가 18개로 늘어났으며 참여 연사도 227명에서 3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신규 컨퍼런스도 6개 늘어나 AI 행정과 디지털 포용부터 피지컬 AI, 데이터·공간정보까지 도시가 직면한 기술·정책 현안을 폭넓게 다룬다.
주제 역시 기술 소개에 머물지 않는다. SLW의 대표 프로그램인 '메이어스 포럼'에서는 스페인 그라나다, 이탈리아 나폴리, 일본 도쿄, 필리핀 마닐라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시장단이 참석해 AI 시대 도시 행정의 방향을 논의한다. 포럼의 마지막에는 서울시장이 세계 도시 대표들과 함께 '스마트도시 비전 서약식'을 진행한다.
'글로벌 CDO 포럼'은 베이징·몬트리올·타르투·리우데자네이루 등 주요 도시 최고디지털책임자(CDO)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도시의 AI 행정·정책 사례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AI를 활용한 도시 혁신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새롭게 전면에 등장한 피지컬 AI도 별도의 포럼으로 다룬다. '로봇 친화 도시 서울의 가능성과 도전'을 주제로 열리는 '피지컬 AI 포럼'에서는 로봇의 기술 발전뿐 아니라 산업화와 투자, 시민과의 공존까지 논의한다. MIT·케임브리지대·프라운호퍼 IESE 등 해외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스마트라이프컨퍼런스'에서는 AI와 데이터, 로봇 친화 도시, 디지털트윈, 신뢰 인프라, 미래도시 등을 다룬다.
서울AI재단과 전자신문은 7일 '서울 AI 윤리·거버넌스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국내외 AI 윤리·정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기술 확산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안전성과 책임성, 신뢰를 중심으로 AI 윤리·거버넌스의 주요 과제를 논의한다.
여기에 AI와 디지털트윈, GIS, 공간정보를 결합한 '공간지능'도 주요 의제로 올라왔다. 기후위기와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를 데이터로 읽고 미래를 설계하는 방법을 논의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SLW가 'AI가 사람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보여줬다면 올해 컨퍼런스는 한발 더 나아가 'AI가 도시를 어떻게 운영하게 될 것인가'를 묻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