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대표 이석우·김덕수)는 국가 표준 전기차 '플러그 앤 차지(PnC)' 인증체계 구축에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차량 인증, 충전, 결제까지 자동으로 처리되는 기술이다. 충전 사업자별로 회원에 가입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꺼내 인증하지 않아도 돼 전기차 충전이 간편해진다.
아우토크립트는 PnC 서비스 구현을 위한 PKI(공개키 기반 구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1일 한국전기연구원 실증 실험동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차량 제조사, 충전운영사업자 등 관계기관·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열고 차량 인증부터 충전까지 이어지는 PnC 서비스 구현 과정을 실제 운행 환경에서 시연했다.
현대차 GV90, 기아차 EV9, KGM 무쏘EV, 벤츠 CLA, 테슬라 Model Y, BMW IX3 등 국내 주요 전기차와 이브이시스, SK시그넷, 채비 등 충전기가 활용됐으며 서로 다른 제조사 간 연동을 통해 국가 차원 PnC 서비스 구현 가능성을 확인했다.

공공 PnC 서비스가 확대되면 이용자는 차량 등록 인증정보만으로 인증과 충전을 이용할 수 있고 향후 결제·정산 기능까지 연계되면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실증을 계기로 PnC PKI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KGM 등과 연계를 완료했고 BMW, 벤츠, 테슬라 등 해외 완성차 업체와도 연계·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충전 분야에서는 이브이시스, SK시그넷, 채비 등과의 연계 기반을 마련했다.
김덕수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PnC는 카드나 앱을 대신하는 충전 기술에 그치지 않고 피지컬 AI 시대에 차량과 충전 인프라가 사람의 개입 없이 서로를 인증하고 안전하게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신뢰 인프라”라며 “글로벌 PnC PKI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안전한 충전 및 에너지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건일 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