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리뷰] “샤워에 1시간?” 장원영 샤워법 도전…제품만 총 14개 동원

1시간 샤워 루틴에 도전하며 사용한 제품들 중 일부.
1시간 샤워 루틴에 도전하며 사용한 제품들 중 일부.

아이브 장원영이 공연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오면 클렌징부터 샤워까지 약 1시간을 보낸다고 밝힌 뒤 '1시간 장원영 샤워법' 콘텐츠가 알고리즘에 퍼지고 있다. 평소라면 20분 안에 끝낼 샤워지만 이날만큼은 시간을 최대한 늘려보기로 했다. 평소 귀찮아서 미뤄두거나 가끔 한 번씩 사용하던 제품까지 욕실에 총출동시켰다.

첫 단계는 마녀공장 클렌징오일과 메디큐브 클렌징폼을 이용한 세안이었다. 평소에는 빠르게 메이크업을 지우고 세안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날은 클렌징오일로 얼굴 구석구석을 충분히 마사지한 뒤 클렌징폼으로 한 번 더 씻었다. '1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평소보다 훨씬 꼼꼼하게 손이 움직였다. 스킨푸드 블랙슈가로 얼굴 각질도 제거해주고서야 세안이 끝났다.

본격적으로 시간을 할애할 부분은 바디케어다. 바디워시로 몸을 씻은 뒤 스크럽과 식물나라 바디스크럽을 꺼냈다. 한 제품으로 끝내지 않고 부위별로 꼼꼼하게 문지르다 보니 평소라면 생략했을 단계가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요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주 보이는 샤워글로브도 장만했다. 빨대같은 재질의 글로브가 샤워만으로도 각질을 정리해주고, 구멍이 숭숭 뚫려 보다 위생적인 보관이 가능하다. 손으로 씻을 때보다 거품을 내고 몸을 문지르는 과정 자체도 길어졌다.

여기에 평소 욕실 한쪽에 방치해두던 바디괄사까지 꺼냈다. 얼굴에는 바이오힐보(BOH) 얼굴 괄사를 사용했다. 괄사는 제품을 꺼내는 것부터 사용하고 다시 정리하는 과정까지 번거로워 평소에는 손이 잘 가지 않았지만, 이날만큼은 '이것도 해야 할 것 같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사용했다. 막상 괄사를 사용하자 몸 곳곳이 개운해지고 뭉쳐있던 근육도 풀리는 듯했다.

발 관리도 빼놓지 않았다. '발을씻자'로 발을 씻은 뒤 고운발 풋크림을 발랐다. 두피에는 리필드 두피 케어 제품을 사용해 쿨링감을 더해줬다. 메디큐브 스킨패드로 피부를 정돈하고 센틸리안24 홈 뷰티 디바이스 10분관리까지 더하니 어느새 욕실에서 할 수 있는 관리는 거의 다 한 셈이었다.

문제는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4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1시간 샤워를 완성하기 위해 남은 20분은 결국 보습에 투자했다. 오랜 샤워 후 피부가 평소보다 덥고 건조하게 느껴져 바디오일과 바디로션을 평소보다 꼼꼼하게 발랐다. 마지막으로 하이드로겔 마스크를 얼굴에 붙였다. 욕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케어를 마친 뒤 마스크를 붙이고 기다리면서 비로소 '1시간 루틴'이 완성됐다.

샤워를 마치자 뿌듯함은 남았지만 일상 습관으로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빨리 씻고 침대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을 참는 1시간 샤워는 엄청난 자기관리의 영역이었다. 한 번쯤 따라 해볼 수는 있지만 다시금 장원영의 대단함을 느낀 1시간 샤워법 도전이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