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는 지난 1일 3층 의원실에서 지역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호남권 사업재편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와 광주상공회의소가 주관한 행사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지역 기업의 선제적인 사업재편과 사업혁신을 지원하고 신산업 진출 및 디지털·탄소중립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연구원(KIET),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가 연사로 참여해 사업재편 지원제도 및 기업활력법 개정 내용, 주요 업종별 추진 동향, 동남권 우수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박영도 대한상공회의소 차장이 '사업재편 지원제도와 기업활력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차장은 기업의 선제적 사업전환과 혁신을 지원하는 제도 개요와 함께 승인기업에 제공되는 규제완화, 세제·금융 지원, 정부사업 우대 등 맞춤형 혜택을 설명했다. 특히 최근 법 개정으로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유형이 신설되고, 사업재편 지원기간이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되는 등 지원 범위가 확대된 점을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주지환 KIET 부연구위원이 '주요 업종별 사업재편 추진 동향'을 발표하며 전남광주권의 사업재편 현황과 특징을 공유했다. 2026년 8월 기준 전국 누적 승인기업은 617개사이며, 이 가운데 전남·광주권은 총 32개사(전남 18개사, 광주 14개사)로 전국의 5.2%를 차지했다. 승인기업을 유형별로 보면 신산업 진출이 21개사(65.6%)로 가장 많았으며, 업종별로는 조선 9개사(28.1%), 자동차부품 8개사(25.0%) 순이었다. 특히 신산업 진출 분야에서는 미래차 전환(23.8%)과 이차전지(14.3%) 관련 사업재편이 두드러졌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김형철 부산상공회의소 센터장이 '동남권 지역기업 사업재편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발전설비용 체결류 제조기업의 소형원자로모듈(SMR) 핵심부품 전환 사례와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전기차용 모터하우징 개발, 석유·정유 플랜트 밸브기업의 극저온용 액화수소 특수밸브 개발 등 구체적인 우수 사례가 발표됐다. 이들 기업은 모두 기존 사업의 기술력과 생산 기반을 활용해 신산업 및 미래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사례로, 참가 기업들에게 선제적 사업재편의 방향을 제시했다.
채화석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전남광주지역은 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고도화하는 한편,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환경 변화에 우리 지역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재편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업전환과 신산업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