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사 하이퍼코퍼레이션의 자회사 큐비스트가 이형훈 서울대학교 의학박사를 기술이사(CTO)로 영입하고 뷰티 디바이스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중순 합류한 이형훈 신임 기술이사는 큐비스트의 B2B 제품 공동개발 플랫폼 'CODEV'에서 기술 검토와 연구개발을 총괄한다. 브랜드사의 제품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초기 단계부터 제품 설계, 시제품 개발, 성능 검토 및 양산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기술이사는 전자공학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전공한 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과학과에서 영상의학·의학물리 분야의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학과 의학을 결합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공명분광(MRS) 분야의 SCI(E)급 국제학술지에 총 1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인공신경망을 활용한 생체 대사물질 정량화 기술과 관련해서는 한국, 미국, 일본 및 유럽에 특허를 등록했다. 2019년 국제자기공명의학회(ISMRM) 연례학술대회에서 'Summa Cum Laude'를 수상했으며, 2026년 같은 학회의 학술 세션 좌장으로 참여했다.
큐비스트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뷰티 디바이스 개발 과정에 기술적 검토와 연구 결과를 보다 체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파장, 출력, 온도 및 구동 시간 등 주요 변수를 검토하고, 성능과 사용 안전성을 고려한 자체 설계·검증 기준도 고도화한다. 브랜드사와의 공동개발 과정에는 이 기술이사가 직접 참여해 제품 콘셉트와 적용 기술, 세부 사양을 함께 설계할 예정이다.
새로운 연구개발 체계가 우선 적용되는 제품은 플라즈마 기반 뷰티 디바이스다. 큐비스트는 현재 플라즈마 기술의 작동 원리와 피부 적용 조건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제품 기획을 병행하고 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제품 사양과 개발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
큐비스트 관계자는 “이번 CTO 영입은 뷰티 디바이스 개발에 필요한 공학·의학적 연구 역량을 회사 내부에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품 기획부터 양산까지 기술적 검토 체계를 강화해 브랜드사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큐비스트는 자체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운영 경험과 제품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브랜드사의 기획, 설계 및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모회사 하이퍼코퍼레이션은 큐비스트의 CODEV 사업을 중심으로 K-뷰티 공동개발 및 글로벌 유통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