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데이 “AI 인재 경쟁력, 프롬프트로 부족…'구축 능력' 수요 51% 증가”

생성형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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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인공지능(AI) 인재에게 요구하는 역량이 프롬프트 작성 등 기초 활용 능력에서 AI를 직접 구축·개발해 업무에 적용하는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워크데이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글로벌 인력 보고서 '적응력의 강점(The Adaptability Advantage)'에 따르면 기업 채용에서 AI를 구축·개발하고 업무에 적용하는 역량에 대한 수요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51% 증가했다. 워크플로 자동화, AI 엔지니어링, 머신러닝·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프롬프트 작성과 생성형 AI 활용 등 기초 활용 능력 수요는 감소했다. 기초 AI 역량 수요는 올해 1월 정점을 찍은 뒤 지난 7월까지 약 25% 감소했다. 워크데이가 자사 인력관리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사 가운데 임직원 250명 이상 기업 554곳의 11개월간 채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기업들은 단순히 'AI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을 넘어 'AI로 결과물을 구축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 활용을 넘어 AI를 실제 업무에 구축·적용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역량이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AI 전환을 지원하는 역량 수요는 오히려 줄었다. 채용 데이터에서 교육·인재개발 관련 역량 언급은 13%, 변화 관리·리더십은 7% 감소했다. 연구진은 “채용 수요가 감소한 교육·인재개발·변화 관리 역량이 실제 AI 도입을 성공시키는 데 필요한 핵심 역량일 수 있다”고 짚었다.

채용 경쟁은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중심으로 심화됐다. 채용 공고 1건당 평균 지원자 수는 지난해 7월 58명에서 올해 7월 69명으로 11건 증가했다. 분야별 지원자 증가율은 기술·미디어가 40%로 가장 높았고, 금융서비스가 27%로 뒤를 이었다.

AI 발전에 따른 직원들의 역량 개발 의지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워크데이가 지난달 수행한 기업 경영진·직원 6001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5%는 직무에 필요한 역량이 달라져도 적응할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

회사가 필요한 역량 개발을 지원한다고 답한 비율은 66%였다. 직원들은 경력 개발 기회, 실질적인 교육·멘토링, 명확한 성장 경로 등을 주요 지원책으로 꼽았다.

경영진도 AI를 생산성 향상 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설문조사에서 AI 도입 효과로 기존 인력의 생산성 향상을 꼽은 응답은 40%로 가장 높았다. 인력 감축을 꼽은 비율은 28% 수준이었다.

애슐리 골드스미스 워크데이 최고인사책임자(CPO)는 “AI 도입에 맞춰 직원들이 사업 방향과 자신의 역할 변화를 이해해야 한다”며 “단순 업무 효율화를 넘어 직원의 AI 역량을 높이고 이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벼리 기자 starr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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