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브랜드 희소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중장기 청사진 '스포츠바겐슈미데 35(Sportwagenschmiede 35)' 전략을 발표했다.
포르쉐 AG는 독일 바이작 개발센터에서 열린 '캐피털 마켓 데이'에서 고수익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고강도 체질 개선을 골자로 한 2035년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핵심 방향은 '가치 중심 성장'이다. 단순 판매량 확대 대신 차량 대당 부가가치를 높이고 비용 구조를 효율화해 손익분기점을 연간 판매량 20만 대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9000개 일자리를 감축하는 '퓨처 패키지'를 노사 합의로 추진하며, 리막·부가티 리막 지분 매각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해 스포츠카 본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제품 전략에서는 파생 모델을 약 20% 축소해 복잡성을 덜어내고, 고수익 D·E 세그먼트 라인업을 강화한다. 내연기관·하이브리드·순수 전기차 등 3대 파워트레인을 병행하며, 2028년 순수 전기 718 박스터와 카이맨 등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포르쉐의 전략은 주요 시장인 중국의 소비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적 경쟁을 지양하고 럭셔리 슈퍼카 본연의 희소성과 내실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클 라이터스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세 단계에 걸쳐 효율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스포츠카 브랜드 정체성을 한층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쉐는 중기 영업이익률 10~15%, 장기 영업이익률 15% 달성을 재무 목표로 제시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