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모빌리티, 대구서 '태양광으로 달리는' 공유 스쿠터 실증

산자부의 312억 규모 스마트그린산단 사업 참여…성서산단 친환경 모빌리티 실증 맡아
공유 전기 스쿠터 100대와 이를 충전하는 태양광·ESS·BSS 연계 스테이션 12개소 운영

대동모빌리티(대표 원유현)는 대구 성서산업단지(이하 성서산단)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국내 최초 에너지 자급형 전기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오는 2031년 까지 특정 지역 내 단거리 이동 수요에 최적화된 공유 모빌리티 사업 모델 실증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원으로 성서산단의 에너지 자립과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는 총 사업비 312억 원 규모의 '대구성서 에너지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 일환이다.

대동모빌리티는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를 맡아 전기 스쿠터 공급부터 배터리 교환 인프라, 공유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운영까지 담당한다.

대동모빌리티가 이달초 대구성서산단에 개소한 '대동모빌리티 슈퍼스테이션'
대동모빌리티가 이달초 대구성서산단에 개소한 '대동모빌리티 슈퍼스테이션'

대구 최대 산업단지인 성서산단은 산단 내부에서 뿐 아니라 주변에 주거지역과 대학가, 상업지구가 있어 20~50대의 유동 인구가 특히 많은 지역이다.

대동모빌리티는 이 같은 유동 인구가 많은 실제 생활권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에너지 자급형 전기 스쿠터 공유 서비스의 이용 패턴과 운영 효율을 검증하고 특정 생활권에 적합한 모빌리티 운영 방식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동모빌리티는 배터리 교환 방식(BSS)의 전기 스쿠터 GS100 100대를 투입하고, 차량 대여·반납과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대동모빌리티 슈퍼스테이션' 12개소를 성서산단 내에 구축해 운영한다.

슈퍼스테이션에는 BSS와 함께 태양광 발전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돼 전기 스쿠터 배터리 충전에 필요한 에너지의 최대 60%를 자체 생산한 전력으로 공급한다.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력을 ESS에 저장한 뒤 전기 스쿠터 배터리 충전에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생산·저장·이동수단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한 것이 이번 실증의 핵심이다.

공유 서비스에는 대동모빌리티의 전기 스쿠터 GS100이 투입된다. GS100은 충전된 배터리로 즉시 교환하는 BSS 방식을 적용해 충전 대기시간을 줄였으며, 최고속도 90㎞/h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모터와 파워트레인, 배터리를 비롯한 주요 부품과 일반 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안정적인 부품 공급과 유지보수 경쟁력도 확보했다.

대동모빌리티는 이달초 대구성서산단에서 '대동모빌리티 슈퍼스테이션'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대구시, 한국산업단지공단, KT 등 사업 관계자들에게 참여했다.
대동모빌리티는 이달초 대구성서산단에서 '대동모빌리티 슈퍼스테이션'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대구시, 한국산업단지공단, KT 등 사업 관계자들에게 참여했다.

공유 전기 스쿠터는 성서산단 입주기업 근로자와 인근 주민, 계명대 학생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용자는 전용 '대동 e스쿠터' 앱에서 슈퍼스테이션 위치와 이용 가능한 차량,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해 차량을 대여하고 이용 후 지정된 장소에 반납하면 된다. 시범 운영 기간인 12월 말까지 무료다.

대동모빌리티는 시범 운영 과정에서 확보되는 대여 건수와 이용 시간, 이동 거리, 재이용률, 차량 가동률, 배터리 교환량 등 실사용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지역별 이동 수요와 적정 차량 대수, 스테이션 배치, 운영 효율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산업단지를 비롯한 특정 생활권에 적용할 수 있는 유료형 공유 모빌리티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박경준 대동모빌리티 모빌리티사업본부장은 “전동화 시대의 모빌리티 경쟁력은 차량뿐 아니라 에너지 공급과 운영 플랫폼, 서비스까지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데서 만들어진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에너지 자급형 e-모빌리티 운영 역량을 확보하고, 향후 산업단지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과 생활권에 적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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