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0일 경북대 크리에이티브 파크에서 무박 2일간 2026 글로벌 AI·로봇 해커톤 '피지컬 AI 챌린지(Physical AI Challenge 2026)'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피지컬 AI 챌린지'는 지역 제조기업의 현장 문제를 AI·로봇 기술로 해결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 융합형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산업 연계형 해커톤이다.
첫 대회인 올해 전국에서 147개 팀 531명이 지원했으며, 서면 심사를 거쳐 59개 팀 206명이 본선에 올랐다. 서울·경기·인천을 비롯해 충청·전라·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했으며, 대학 연구실과 기업 실무진은 물론 고등학생 팀도 참가해 다양한 참가층을 보였다.

대회는 두 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21팀이 참가한 로보틱스 미션 종목 경진대회에서는 ▲사과 품질 선별·포장 ▲파티션 삽입 및 칸별 적재 ▲2차전지 소재 롤백 포장 등 기업의 실제 공정을 반영한 과제가 제시됐다.
38개 팀이 참가한 기업 문제 해결형 IR 피칭 대회에서는 지역 대표 로봇기업인 HD현대로보틱스가 실제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한 과제를 제시했다. 혼합 적재 패턴 생성, 표면가공 최적 경로 생성, 선박 블록 표기정보 인식 기반 용접조건 자동 설정, 실시간 운영체제(RTOS) 기반 로봇 상위제어 플랫폼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 대상(대구시장상)은 경북대 'Yard-X'팀이 차지하는 등 총 21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의 시상식은 'FIX 2026'이 열리는 오는 23일 대구 엑스코 동관 4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대회에서 도출된 우수 결과물을 출제기업과 연계해 실증(PoC)과 공동개발로 이어가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한 공모전 성과에 그치지 않고, 산업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 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연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정부의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힘입어 그동안 축적해 온 로봇산업 기반과 전주기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AI 첨단로봇 수도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미래 로봇산업을 이끌 인재들이 산업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해보는 실전형 혁신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