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터미널에서 여권을 소지한 채 탑승 수속을 밟듯,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차세대 실감 기술 공간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누릴수 있는 이색 체험 전시가 열린다.
서울경제진흥원(SBA)이 마련한 '서울 XR(확장현실) 테마관'이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한국전자전(KES 2026)'에 들어선다. 올해 테마관은 단순한 제품 전시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기술을 체험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XR 터미널(TERMINAL)' 콘셉트로 꾸며져 관심을 모은다.
관람객은 입구 체크인 카운터에서 'XR 여권(XR Passport)'을 발급받은 뒤 6개의 스테이션(Station A~F)을 이동하며 서울시 대표 XR 기업들의 기술을 차례로 경험하게 된다. 현장에는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산업, 교육, 문화, 안전 분야로 확산하는 최신 XR·AI(인공지능) 융합 기술이 총출동한다.
참여 기업과 전시 품목은 △아바엔터테인먼트(Station A)의 75인치 대형 홀로그램 박스 기반 AI 에이전트 및 AI 프레임 갤러리 △오버레이(Station B)의 VR HMD(가상현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 기반 가상 3D 제품 협업 디자인 리뷰 △오모션(Station C)의 초실사 3D 디지털 휴먼과의 실시간 음성 대화 △더팀엔터테인먼트(Station D)의 AI 디지털 휴먼 도슨트가 진행하는 몰입형 문화유산 투어 △베스트텍(Station E)의 XR 기반 실감형 교육·훈련 콘텐츠 △트라이텍(Station F)의 가상 소방 사다리차 재난 대응 시뮬레이터 등이다.
체험의 재미를 높이기 위한 'XR 여권 스탬프 투어'와 경품 이벤트도 마련된다. 각 스테이션에서 기술 체험을 마치고 4개 이상의 스탬프와 설문을 완료하면 스마트폰을 조이스틱처럼 활용해 65인치 화면으로 추첨하는 '디지털 럭키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 추첨을 통해 레이밴 메타 스마트글래스, 애플워치 SE 3, JBL 블루투스 스피커 등 푸짐한 경품이 선착순으로 주어진다. 테마관 중심에는 기술 개발부터 실증·평가, 사업화까지 XR 기업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서울XR센터' 인프라 소개 공간이 마련돼 기업 관계자 및 참관객들에게 서울 XR 산업의 생태계 지원 역량을 집약해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경제진흥원 관계자는 “기업 홍보관의 틀을 깨고 관람객이 직접 XR 기술의 실용성과 가치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며 “산업 현장과 일상을 바꿀 서울 XR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