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전자·정보기술(IT) 산업 대표 전시회 '제57회 한국전자전(KES 2026)'이 13일 개막한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B홀에서 KES 2026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16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KEA가 주관한다.
올해 행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과 일상 전반에서 활용되는 변화상을 조명한다. 'AI 인 모션(기술을 넘어 현실로, 상상을 넘어 움직임으로)'이 전시 주제다.
삼성전자·LG전자·LG이노텍·대덕전자 등 총 28개국 500여개사가 참가해 AI 전환(AX), 로보틱스, 모빌리티, 디지털헬스·라이프, 확장현실(XR)·공간컴퓨팅, 전자부품·소재 등 6개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KES 2026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와 공동 개최,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국내외 산업 관계자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무대도 열린다.
킨지 파브리치오 CTA 회장을 비롯한 CTA 대표단이 방한, KES 개막 행사와 오프닝 키노트 등 KES 주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KES는 국내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넘어 한국 대표 기업과 글로벌 기술 생태계를 연결하고, 'CES 2027'로 이어지는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KEA는 KES 2026에서 국내 전자·IT 산업과 함께한 50년 발자취를 조명하고, 산업 AI 시대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한다. 개막 행사에서는 제21회 전자·IT의 날 유공자 포상, 제 15회 KES 이노베이션 어워즈 대표 시상 등이 열린다.
개막일 'KES 2026 오프닝 키노트'에서는 CTA의 CES 2027 기술·산업 전망을 시작으로 엔비디아코리아·망고부스트·HD한국조선해양 등이 참여, AI 인프라 활용 사례를 발표한다.
KES 전시에서는 AI가 분석·생성을 넘어 산업 현장과 제품·서비스에서 실제 적용된 모습을 주요 기술과 제품을 통해 보여준다.
AX 분야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이 AI 기반 가전·스마트 홈 솔루션을 선보이고, 로보틱스 분야는 실제 환경을 인식·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와 산업 자동화 기술을 소개한다.
모빌리티 분야는 LG이노텍·에스더블유엠·스핀텍 등이 미래차·자율주행과 첨단 센서 기술, 디지털헬스·라이프 분야는 세라젬 등이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건강·생활 솔루션을 선보인다.
XR·공간컴퓨팅 분야는 모픽·오버레이 등이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와 XR 디자인 솔루션을 소개하고, 전자부품·소재 분야는 대덕전자·삼화전기·우주일렉트로닉스 등이 미래 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을 공개한다.
KES 이노베이션 어워즈는 국내 기업 20개사 26점과 해외 9개국 15개사 16점 등 총 35개사 42점의 혁신 제품·기술을 선정했다. 수장작을 통해 AI 적용이 가전·헬스케어에서 제조·로봇·모빌리티로 확대되는 흐름과 센서·광학·반도체 기판 등 첨단 하드웨어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박재영 KEA 부회장은 “KES 2026은 AI가 기술 발전을 넘어 산업과 일상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KES를 혁신 기술과 시장이 만나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