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날을 장착한 대형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실제 격투를 벌이는 이색 경기가 미국에서 열렸습니다.
현지시간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봇 격투 단체 REK가 휴머노이드 로봇 격투 '데스매치'를 개최했습니다.
메인 경기에는 키 약 188cm·무게 82kg의 '렉타일'과 키 약 180cm·무게 86kg의 '티렉'이 맞붙었습니다. 두 로봇은 각각 강철 발톱과 긴 칼날 형태의 무기를 장착했습니다.
이 무기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실제 타격 시 상대 로봇에 손상을 낼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경기 도중에는 칼날이 카메라 렌즈를 뚫고 경기장 보호 패널까지 손상시켰습니다.
다만 로봇이 인공지능으로 스스로 싸우는 것은 아닙니다. 격투용으로 개조된 휴머노이드를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방식입니다. 현장 보도에 따르면 경기에서는 티렉이 렉타일을 여러 차례 쓰러뜨린 끝에 승리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