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데이터 활용·공동연구로 지역 바이오산업 육성

강원대학교병원과 춘천기업혁신파크가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강원대학교병원과 춘천기업혁신파크 사업시행사인 바이오테크이노밸리는 12일 강원대병원에서 '의료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남우동 강원대학교병원장과 김용찬 바이오테크이노밸리 대표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춘천기업혁신파크에 조성될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정밀의료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바이오·AI 기업이 공동연구와 기술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우선 관련 법령과 의료기관의 심의·승인 절차를 준수하는 범위에서 임상데이터 활용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대병원은 AI데이터센터 사업자와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협력하고, 춘천기업혁신파크 입주 바이오기업과 공동연구개발, 기술협력, 인재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바이오테크이노밸리는 강원대병원 및 AI데이터센터 사업자와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병원과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 연구·협력 공간 연계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활동을 뒷받침한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역 거점 국립대학병원의 임상·연구 역량과 기업혁신파크의 데이터 인프라 및 기업 네트워크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바이오·의료 분야 연구개발과 기업 혁신으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춘천기업혁신파크는 2024년 3월 국토교통부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민간 주도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일원에 AI·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주거·교육·문화 기능이 결합된 자족형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33년까지 부지와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초기부터 AI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의료·바이오 데이터 활용 환경을 구축하고 연구기관과 기업이 연계되는 산업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남우동 강원대병원장은 “거점 국립대학병원으로서 의료데이터 활용과 공동연구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관련 법령과 절차를 준수하면서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과 의료 분야의 연구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찬 바이오테크이노밸리 대표는 “AI·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은 양질의 데이터를 얼마나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강원대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구체화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대학,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