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나아이가 결제 기술로 금융약자의 '보통의 하루'를 연결해 금융 문턱을 낮춘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대표이사 조정일)는 13일 여의도 코나아이 본사에서 여온앤컴퍼니(대표 유영규)와 금융약자를 위한 디지털 소비지원 서비스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변동훈 코나아이 사장과 유영규 여온앤컴퍼니 대표를 비롯해 김부경 여온앤컴퍼니 이사, 김경태 이윤앤컴퍼니 대표, 최현성 비포웍스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은 여온앤컴퍼니의 자립지원 서비스 '보통의 하루'에 코나아이의 결제 인프라 플랫폼 '코나플레이트(KONA PLATE)'를 연동해, 발달장애인 등 금융약자가 일상에서 직접 결제하고 필요할 때 보호자나 기관 담당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소비지원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기관이 지급하는 지원금이나 보호자가 지원하는 생활비를 이용자 명의의 선불카드와 연결하고, 이용자가 가맹점에서 직접 결제하는 서비스 구조를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역할도 분담한다. 코나아이는 코나플레이트를 기반으로 카드 발행·관리와 결제 처리, 거래정보 연동 등 결제 인프라 전반을 맡는다. 여온앤컴퍼니는 앱 운영과 이용자와 보호자·기관 담당자 연결, 소비정보 및 알림 서비스를 담당한다. 구체적인 기능과 운영 조건은 양사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코나플레이트는 기업이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만으로 자체 브랜드의 카드나 디지털 머니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코나아이의 결제 인프라 플랫폼이다. 라이선스 취득이나 가맹점 모집, 시스템 구축 같은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선불카드 발행부터 결제·정산까지 제공한다.
이번 협력은 생활비와 지원금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과정을 앱과 카드로 연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용자는 잔액과 소비계획을 확인하며 직접 결제하는 경험을 쌓고, 보호자와 기관 담당자는 이용자가 동의한 정보를 바탕으로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이용자의 주체적인 소비활동을 돕고, 일상적인 소비지원 업무의 편의성도 높인다는 목표다.
코나아이와 여온앤컴퍼니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기관의 지원금 지급과 가정의 생활비 지원 등 다양한 이용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자립생활 지원 모델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변동훈 코나아이 사장은 “금융은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높은 벽”이라며 “지역화폐로 시민의 일상을 연결해온 코나아이의 결제 기술이 이제 금융약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돈을 스스로 쓰는 '보통의 하루'를 만드는 데 쓰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은 가장 필요한 곳에 닿을 때 완성된다”며 “누구도 금융에서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결제 인프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유영규 여온앤컴퍼니 대표는 “코나아이의 결제 기술과 여온앤컴퍼니의 도메인 전문성이 결합해 '한국형 트루링크(True Link)'의 시대를 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인지 취약계층의 자립적인 소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