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3분기 누적 국내 중고 승용차 실거래 대수가 141만 대 수준에 머물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휘발유·경유 등 전통 내연기관차 거래가 뚜렷하게 위축된 것과 달리,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 거래는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고유가와 친환경차 대중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내연기관 수요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로 옮겨가는 전환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등록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3분기 누적 중고 승용차 실거래 대수는 총 141만962대로 전년 동기(146만4150대) 대비 5만3188대(3.6%) 감소했다.
사용연료별로 살펴보면 내연기관 차량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휘발유차는 81만9064대로 전년 동기(84만6830대)보다 2만7766대(3.3%) 줄었다. 경유차는 32만8857대로 전년 동기(37만1957대) 대비 4만3100대(11.6%) 급감했으며, 엘피지(LPG)차 역시 12만1577대에서 10만3485대로 1만8092대(14.9%) 감소했다.
반면 친환경 승용차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내연기관차와 대조를 이뤘다. 하이브리드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10만1291대로 전년 동기(8만2512대) 대비 1만8779대(22.8%)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5만5507대로 전년 동기(3만8857대)보다 1만6650대 늘어나며 42.8%의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소차 등이 포함된 기타연료 차량도 2417대에서 2758대로 341대(14.1%) 증가했다.
모델별 실거래 순위에서는 국산 승용차의 경우 기아 모닝(3만 1353대), 기아 뉴 레이(2만 8025대), 쉐보레 스파크(2만 7876대) 등 경차가 상위권을 휩쓸었으며, 수입 승용차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5세대(1만 5571대)와 BMW 5시리즈 7세대(9413대)가 1·2위를 차지했다.
![2026년 3분기 누적 중고 승용차 사용연료별 실거래 현황 [자료: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10/14/news-t.v1.20261014.364cf342c1a541c9add9bd90e4dd1758_P1.png)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