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X) 전문기업 인스웨이브(대표 어세룡)는 저축은행중앙회 '통합금융정보시스템(IFIS) 차세대 구축 및 전산장비 통합유지보수' 사업에서 HTML5 기반 통합단말 전환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스웨이브는 지난 6일 SK주식회사(SK AX)와 34억 6490만 원 규모의 수행 계약을 체결하고 7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금액은 회사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389억 5802만 원의 8.89%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0월 12일부터 2028년 4월 30일까지이며, 금액은 부가세를 제외한 공급가액 기준이다.

이번 사업은 SK AX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저축은행중앙회 차세대 구축 사업이다. IFIS는 67개 저축은행이 함께 쓰는 업권 공동전산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디지털 금융 환경 구축과 코어뱅킹 체질 개선'을 목표로 2028년 1분기 가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체 사업 규모는 약 17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인스웨이브는 이 가운데 HTML5 기반 통합단말 전환을 맡는다.
전환에는 HTML5 웹 표준 기반 금융 통합 단말 웹탑(WebTop) 등 자사 플랫폼을 활용한다. 여러 저축은행이 한 시스템을 나눠 쓰는 공동전산 특성상 화면의 일관성과 운영 안정성이 특히 중요하다.
인스웨이브는 하반기 들어 금융권 차세대 UI 전환 사업을 잇달아 맡고 있다. 올해 NH농협은행 '프로젝트 NEO 계정계 차세대 단말 전환'과 메리츠화재 업무 시스템 UI 전환 2차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6월에는 LG CNS와 코어뱅킹 현대화 웹단말 전환 계약을 체결했다. 은행과 보험에 이어 저축은행 공동전산까지 금융권 단말 전환 수행 범위를 넓힌 셈이다.
회사측은 이번 수주가 은행권을 넘어 2금융권으로 확산되는 금융권 단말 전환 흐름에서 회사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금융권 수주가 잇따르면서 실적 안정성과 수익성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은행과 보험, 저축은행은 업무 방식이 저마다 다르지만 현업이 매일 쓰는 화면은 흔들리면 안 된다는 요구는 같다”며 “금융권 단말 전환에서 쌓은 경험을 모두 쏟아 어느 저축은행 창구에서든 믿고 쓰는 단말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스웨이브는 계약 기간 동안 맡은 UI 영역을 차질 없이 구현해 IFIS 차세대 구축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동전산 사업을 발판으로 금융권 전반의 웹 표준 단말 전환 수요에도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