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가 최상위급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8 프로맥스'를 내달 국내에 출시한다.
최신 퀄컴 칩셋과 후면 디스플레이, 라이카 카메라 등을 앞세워 삼성전자와 애플이 장악한 최상위급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 샤오미가 국내 시장점유율 1% 미만 한계를 극복할 무기가 될 지 주목된다.
샤오미 18 프로맥스은 역대 샤오미 스마트폰 중 최고 사양이다. 퀄컴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2나노미터(㎚) 공정 기반 칩셋으로 중앙처리장치(CPU) 최대 클럭은 5㎓에 달한다. 고사양 게임과 인공지능(AI) 연산 등에서 성능을 강화했다.
차별점은 후면에 탑재한 2.9인치 보조 디스플레이다. 카메라 모듈 주변에 별도 화면을 배치해 스마트폰을 뒤집지 않고도 알림과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로 셀프 촬영을 할 때 촬영 구도를 확인하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 밖에 라이카와 협력한 2억 화소 메인·망원 카메라, 6.9인치 전면 디스플레이, 85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 등을 갖췄다.
흥행 관건은 가격이다. 중국 출고가는 12GB 램·256GB 저장용량 기준 6999위안(약 139만원)부터 시작한다. 최상위 16GB·1TB 모델은 9999위안(약 200만원)이다. 국내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해 200만원 미만의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지난해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신제품 출시와 오프라인 매장 확대 등 국내 사업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중국 브랜드에 대한 일부 소비자의 거부감과 삼성전자 중심의 기기·서비스 생태계, 사후서비스(AS) 접근성 등에 막혀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가 제품일수록 브랜드 신뢰도와 기존 기기와의 연동성, 중고 잔존가치 등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높은 하드웨어 사양만으로 소비자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샤오미 18 프로맥스로 반전을 노릴지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만큼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함께 브랜드 신뢰도, 사후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해야 실질적인 판매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